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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잠수함, 터키 근해 거쳐 흑해 진입


지난 2015년 세바스토폴 항에서 포착된 러시아 해군 킬로급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 '로스토프-나-도누'함. (자료사진)
지난 2015년 세바스토폴 항에서 포착된 러시아 해군 킬로급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 '로스토프-나-도누'함. (자료사진)

러시아 해군의 킬로급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인 '로스토프-나-도누'가 13일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나 흑해에 진입했습니다.

이번 움직임은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지난 10일부터 벨라루스 영토에서 열흘 일정으로 합동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6척의 러시아 군함이 지난주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세바스토폴 항에 도착한 이후 포착했습니다.

러시아 관영 ‘RIA’ 통신은 러시아 흑해함대의 발표를 인용해 30여척의 자국 군함이 크림반도 인근에서 해상훈련을 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자국 해군이 태평양부터 대서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해상훈련을 2월과 3월 개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의 킬로급 디젤 추진 잠수함은 소음이 매우 적어 수중음파(소나) 탐지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로스토프-나-도누'의 경우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015년 시리아 내전에서 처음으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사용해 표적을 타격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도 지난해 12월 21일 개량형 킬로급 디젤 추진 잠수함인 ‘페트로파블롭스키-캄차스키’ 가 한반도 동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칼리브르’를 발사해 해안 목표물을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3M-54 클럽’으로도 불리는 러시아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은 마하 0.8 속도로 비행하다 종말 유도 단계에서 마하 2.5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미사일 계열에 따라서는 1천 600km 이상의 사거리와 더불어 수소폭탄을 탄두로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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