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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북한 미사일 발사 심각한 우려…안보리 결의 준수 촉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아세안 사무국 건물.

북한과 꾸준히 외교 관계를 이어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4일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시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세안 외교장관 공동성명] “ASEAN expresses grave concerns over the continued ballistic missile tests conducted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which may escalate tensions and threaten regional peace and stability.”

아세안은 올해 의장국 캄보디아가 대표로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아세안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외교 요구와 역내 평화·안보 유지에 관한 관심사를 고려해 유엔 안보리의 모든 관련 결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세안 외교장관 공동성명] “ASEAN calls on the DPRK to comply fully with all relevant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aking into account the international community's calls for diplomacy and in the interest of maintaining peace and security in the region.

또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주도의 플랫폼을 활용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고 평화적인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평화적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포함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올해 초부터 탄도미사일 6차례, 순항미사일 1차례 등 총 7차례에 걸쳐 미사일 시험을 감행했으며, 이 가운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단교한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아세안 9개 회원국과 수교하는 등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말레이시아가 지난해 북한인 문철명을 불법 자금세탁 혐의 등으로 미국에 인도하자 말레이시아와의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했었습니다.

서방세계뿐 아니라 북한과도 관계를 맺고 있는 아세안이 미사일 연쇄 발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것은 그만큼 국제사회의 우려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정권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그들의 도발은 광범위하게 불안정하다”며 “우리는 전 세계 국가들이 이런 우려를 공유한다는 점도 알고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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