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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군 유럽 증파 결정 비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자료사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자료사진)

유럽에 추가 파병하기로 한 미 국방부의 결정을 러시아가 거듭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일, 미국의 결정을 유럽 내 “긴장을 확산시키는 행위"로 규정하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동유럽 내 새로운 미군 파병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러시아가 제기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 우려가 “확실하게 정당한 것임을 증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알렉산더 그루시코 러시아 외무차관도 어제 미국의 추가 파병 결정은 “파괴적이며 정당하지 않은 절차”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전날 미군 병력 2천 명이 수일 내 폴란드와 독일에 배치될 것이라며, 이 중 대부분은 폴란드로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별도로 독일에 주둔한 미군 병력 1천 명이 수일 내 루마니아로 파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뿐 아니라 전 세계에 나토가 미국에 중요하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3일 러시아군 약 3만 명이 벨라루스로 전개되는 “중대한 움직임”을 포착했다며, 냉전 종식 이래 벨라루스에 파병되는 최대 규모 병력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 내 병력 파견이 양국 간 합동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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