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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외교수장, 우크라이나 문제 이견 재확인 


토니 블링컨(왼쪽)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해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회담 후 공동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토니 블링컨(왼쪽)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해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회담 후 공동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일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두 장관은 통화에서 서로의 입장 차이를 재확인했지만 대화는 지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서로의 안보 우려에 대해 지속적으로 “실질적인 의견 교환'을 이어갈 용의가 있다고 빍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집결하고 있는 러시아 병력의 철수를 촉구했다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통화 직후 성명을 내고 미국 측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장에 대한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 관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라브로프 장관은 블링컨 장관에게 최근 러시아가 미국에 전달한 문건은 정식 문서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양보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서면답변을 제출한 직후인 지난달 27일, 미국의 답변을 받은 고위 관리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그들의 의견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31일 미 국무부 관계자가 러시아로부터 문서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다음날 이 문서는 미국 측의 긴장 완화 방안에 대한 답변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리는 정식 답변으로서의 요건을 갖추려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정식 답변을 받은 이후 긴장 완화 절차를 위한 다음 단계에 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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