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국무부 “북한 주민 고통 덜어줘야…외부 지원 수용 기대”


지난 2011년 9월 미국 정부가 북한에 제공한 수해 지원 물자가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 (자료 사진)

미 국무부가 북한의 무력 시위에도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중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북한이 수용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국가 간 이견에도 취약 계층에 대한 관심을 계속 기울여 한다는 미국 정부의 오랜 인도주의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대북 지원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구호기구들의 우려에 공감하느냐’는 VOA의 질의에 “북한과 같은 정부와 의견이 다르더라도, 우리는 북한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Even where we disagree with a government like the DPRK, we must work to the best of our ability to alleviate the suffering of the people. We continue to support international efforts aimed at the provision of critical humanitarian aid in the hope that the DPRK will accept it.”

이어 “우리는 북한이 수용하기를 희망하면서, 대단히 중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목표로 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인도주의 지원은 정치와 별개라는 미국 정부의 오랜 원칙을 확인하는 한편, 북한 정권이 이를 받아들여야 주민들에게 수혜가 돌아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앞서 제롬 소바쥬 전 유엔개발계획 평양사무소장은 31일 VOA에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인도주의 단체들의 임박한 대북 지원 선적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면서도 “향후 국제사회의 선적 결정에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바쥬 전 소장] “The series of a succession of missile tests will not impact an immediate shipment, it will impact the decision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organize the delivery of humanitarian aid.”

소바쥬 전 소장은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이 정치 상황에 휘둘린다고 우려했습니다. “인도주의적 지원이 결코 정치적이어서는 안 되며 항상 국제 혹은 국내 정세와 별개라는 것이 인도주의 원칙이지만, 유감스럽게도 북한 주민과 북한에 대해선 인도주의와 정치적 고려가 분리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소바쥬 전 사무소장] “The humanitarian doctrine dictates that humanitarian aid should never be political and should always stay separate from the ups and downs of international and domestic politics. Unfortunately for the N Korean people, for N Korea, there is no separation between humanitarian and political considerations.”

미국의 민간단체 전미북한위원회(NCNK)도 악화한 한반도 상황은 인도적 지원을 쉽지 않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임 매니저] “A heightened Security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does not make the provision of humanitarian assistance easy and will require intentional actions to ensure that such provision of assistance, if and when it resumes, can reach the neediest, especially in this moment of critical need.”

에스더 임 NCNK 프로그램 매니저는 “대북 지원이 재개될 경우 가장 취약한 계층에 확실히 전달되도록 하는 의도적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며 “그런 지원이 결정적으로 필요한 이 순간에는 특히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