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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한국전 참전 칼 도드 소령 무공 재조명…“용감하고 모범적인 리더십”


미군 명예훈장 수훈자인 칼 도드 중위.

미국 국방부가 한국전쟁 중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준 칼 도드 미 육군 소령의 공로를 재조명했습니다. 도드 소령은 포격 속에서 소대를 전진시켜 승리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아 미군 최고 등급인 명예훈장을 받은 인물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국방부가 31일 ‘월요일 명예훈장’ 수령자로 한국전 참전 용사인 칼 도드 육군 소령을 선정했습니다.

국방부는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훈장을 받은 3천500명 이상의 미군 중 매주 월요일 한 명을 선정해 이들의 공로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선정된 도드 소령은 장교로 임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전에서 소대를 이끌고 수적으로 열세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결의를 보여 승리를 거둔 공로로 1951년 명예훈장을 받았습니다.

도드 소령은 명예훈장을 받기 전에도 한국전에서 뛰어난 용기와 리더십을 발휘해 은성무공훈장과 동성무공훈장을 받은 바 있습니다.

도드 소령은 26살이 되던 1950년 여름 한국전에 참전해 이듬해 1월 30일 강력한 위장 적군들로 둘러싸인 언덕에 대한 공격을 지휘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국방부는 “강력한 포격을 받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도드 소령은 소대를 이끌고 전진했고, 부하들이 맹공격을 받고 휘청거리자 위험을 무릅쓰고 부하들의 사기를 진작한 뒤 홀로 돌격해 적군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드 소령의 용기는 소대원들이 적을 향해 돌격하도록 영감을 줬고, 이로 인해 소대는 간신히 그 지역의 적군들을 섬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드 소령은 이어 병력을 다시 편성해 좁은 산등성이를 넘어 언덕으로 이동해 적군을 향해 돌격했고, 다음날 동이 트자마자 짙은 안개를 뚫고 소대를 앞세워 남은 수류탄을 사용해 적군을 공격해 승리를 거뒀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루시안 롤스 주니어 당시 미 육군 대령은 도드 소령이 당시 미군이 3대 1로 수적으로 매우 열세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홀로 수십 명의 적군을 사살한 공로로 도드 소령을 명예훈장에 추천했고, 도드 소령은 1951년 5월 19일 백악관에서 해리 트루먼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명예훈장을 받았습니다.

도드 소령은 명예훈장을 받기 며칠 전 중위로 진급했었고, 21년간의 복무 후 1965년 소령으로 전역할 때까지 육군에 남아있었습니다.

전역 후에는 미 농부무에서 일하며 몇 년을 보냈고 1996년 10월 13일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고향인 켄터키주 코빈에 있는 컴벌랜드 묘지에 묻혔습니다.

국방부는 도드 소령 부인의 말을 인용해 그가 “겸손하고 상냥한 사람”으로 복무 중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며 전역 후 어린이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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