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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러시아 도와 허위 정보 유포' 우크라이나 전현직 고위관리 제재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이 러시아를 도와 허위정보를 유포한 우크라이나 전∙현직 고위관리 4명을 제재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20일 타라스 코자크와 올레 볼로신 등 우크라이나 현직 의원 2명과 전직 관료인 볼로디미르 올리니크, 블라디미르 시브코비치 등 총 4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이들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 정보기관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우크라이나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재무부 설명에 따르면 특히 코자크 의원은 우크라이나의 뉴스 채널을 통제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위 측근을 비난하려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계획을 지원했습니다.

또, 전직 관료 올리니크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정보 획득을 위해 러시아 정보기관과 협력했다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미국 한 고위 관리는 기자들에게 미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부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확인, 노출하고 또 약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한 미국 고위 관리는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러시아를 분리시키는 것이 제재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선 어떤 선택지도 버려지지 않았다며 여전히 미국의 고려 대상 중 하나임을 암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 정보기관이 잠재적 침공을 앞두고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관료를 포섭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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