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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아메리카] '헐리우드 황금 시대의 여왕' 도리스 데이


[인물 아메리카] '헐리우드 황금 시대의 여왕' 도리스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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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 다양한 인종이 함께 모여사는 미국, 오늘의 미국이 있기까지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미국인물 열전 시간입니다. 이은경입니다. 오늘은 1950년대와 60년대 불멸의 히트곡 '케 세라세라'를 부른, 배우이자 가수 도리스 데이를 소개해 드립니다.

다양한 문화, 다양한 인종이 함께 모여사는 미국, 오늘의 미국이 있기까지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미국인물 열전 시간입니다. 이은경입니다. 오늘은 1950년대와 60년대 불멸의 히트곡 '케 세라세라'를 부른, 배우이자 가수 도리스 데이를 소개해 드립니다.

1950년대와 60년대 세계적으로 사랑 받던 불멸의 히트곡 '케 세라세라'.

Que Será, Será 는 스페인어, 영어로는 Whatever Will Be, Will Be입니다.

음악 up

내가 어렸을 때 엄마에게 물었죠.

난 뭐가 될까요? 예뻐질까요? 부자가 될까요?

엄마는 말했죠. 케 세라 세라, 모든 건 다 정해져 있단다.

미래는 우리가 알 수 없지. 케 세라 세라,

미리 알려 하지 말아라

이 노래는 1956년에 개봉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스릴러 영화 The Man Who Knew Too Much, 한국어 제목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 주제곡이었습니다.

이 곡은 그해 빌보드차트 2위에 올랐고 영국 싱글차트에서는 1위에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1956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케 세라 세라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불리웠습니다.

도리스 데이는 1950년대와 60년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가수이자 배우, 텔레비젼 쇼 진행자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연예인이었습니다. 도리스 데이는 1960년대 초반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박스 오피스 스타, 즉 영화관 입장객을 가장 많이 끌어들이는 배우였습니다.

데이는 20년간 록 허드슨, 클라크 게이블, 캐리 그랜트 등 당대 최고의 남자배우들과 함께 4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같은 시기 여배우로는 오드리 헵번, 메릴린 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과 함께 활동했습니다.

빛나는 금발과 맑은 목소리가 상징인 데이는 약 650곡의 노래를 불렀고, 케 세라세라를 비롯해 수 많은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또한 1968년에서 1973년까지 장수를 누린 텔레비전 코메디 쇼 ‘도리스 데이 쇼’의 진행자이기도 했습니다.

도리스 데이는1922년 4월 3일 미국 중부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윌리암 조셉 카펠호프와 어머니 매리 앤 카펠호프의 3남 1녀중 막내였습니다. 아버지는 합창단 지휘자였습니다. 도리스의 정식 이름은 도리스 매리 앤 카펠호프였으나 나중에 도리스 데이라는 예명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도리스 데이가 처음부터 가수를 꿈 꾼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희망은 무용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도리스는 자라면서 무용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십대 때는 지역 무용 대회에서 우승을 할만큼 재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1937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직업 무용수가 되려는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도리스는 좌절하지 않고 가수의 꿈을 키웠습니다. 도리스가 처음 가수로써 노래를 부른 건 지방의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부터였습니다. 그리고는 빅 밴드에 들어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빅밴드란 열 명 이상의 멤버로 구성된 악단으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빅 밴드에서 활동하는 동안 그가 부른 Day After Day, ‘날마다’라는 곡은 처음으로 인기 순위 정상급으로 올라서는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중이던 당시 도리스 데이의 노래는 친근함을 주는 분위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1944년 그가 부른 노래 "Sentimental Journey"는 레코드 100만장 이상이 팔리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음악 : "Sentimental Journey"

"My Dreams Are Getting Better All the Time," ‘나의 꿈은 언제나 자란다’ 도 인기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1946년에는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했고, 그 다음 해에는 솔로로 데뷰했습니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 솔로 가수로서 노래도 계속 불렀습니다. 1948년 곡 "Love Somebody 는 또 하나의 히트작이었습니다. 영화 음악이 아닌 노래로 마지막 히트를 기록한 곡은 "Everybody Loves a Lover."였습니다.

음악: Everybody Loves a Lover

가장 크게 인기를 끈 노래는 1950년대 중반 나왔습니다. 하나는 도리스 데이가 카우 걸로 등장한 뮤지컬 웨스턴 ‘칼라미티 제인’ 에서 부른 Secret Love, 비밀의 사랑이었습니다.

음악: Secret Love

또 하나가 바로 케 세라 세라였습니다. 이 곡은 도리스 데이의 상징이 됐고 텔레비젼 시리즈 The Doris Day Show 의 주제음악이 됐습니다.

영화에서 도리스 데이의 최고 흥행작으로는 파자마 게임, 필로우 토크, 무브 오버 달링 등을 들수 있습니다. 이들 영화로 도리스 데이는 그 시대 인기 정상의 여배우가 됐습니다.

1960년대 말 그녀의 다정하고 매력적인 모습은 스크린에서 점차 사라져 갔습니다. 그 대신 데이는 1968년에서 1973년까지 계속된 텔레비젼 프로 The Doris Day Show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 연속극에서 도리스 데이는 두 나아들을 시골로 보낸 미망인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녹취: 도리스 데이 쇼

정상급 배우였지만 도리스 데이는 은퇴에 가까울 때까지 큰 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1998년, 1999년, 2012년에는 세차례나 그래미 상을 받았습니다. 또 1989년에는 골든 글로브 그래미 평생공로상을 받았습니다. 헐리우드의 명성의 거리에도 헌정됐습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04년 그녀에게 대통령 자유메달을 수여했습니다.

도리스 데이는 1975년 영화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후로는 대부분의 시간을 동물 보호운동에 바쳤습니다. 데이는 십대시절부터 다친 동물들을 집에 데려와 치료하는 등 동물 사랑에 매우 적극적이었습니다. 영화 촬영을 할때도 등장하는 동물들이 적절히 보호를 받지 않으면 출연을 거부할 정도였습니다.

데이는 1978년 도리스 데이 애완동물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또 동물보호법 제정 등 전국적이고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동물 연맹을 창설하고 로비활동을 벌였습니다. 데이는 거액의 개인 자금을 기금에 제공하는가 하면 자신의 소유품을 경매에 붙여 수익금을 동물 보호에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도리스 데이는 2019년 5월 13일, 캘리포니아 카멜 밸리 자택에서 97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데이는 생전에 장례식을 치르지 말고 묘비도 새기지 말도록 유지를 남겨 공개적인 추모행사 없이 조용히 세상과 작별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1950년대와 60년대 불멸의 히트곡 '케 세라세라'를 부른, 배우이자 가수 도리스 데이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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