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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이티 대통령 암살 연루' 콜롬비아 용병 체포  


지난해 7월 암살된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의 초상화가 수도 포르토프랭스 주택가에 그려져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7월 암살된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의 초상화가 수도 포르토프랭스 주택가에 그려져있다. (자료사진)

미국 당국이 4일 지난해 7월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에 연루된 혐의로 콜롬비아 국적의 용의자 1명을 체포했습니다.

미 법무무는 이날 성명에서 콜롬비아 국적 마리오 안토니오 팔라시오스 씨가 최근 자메이카에서 고국으로 추방되는 과정에 경유지인 파나마에서 체포됐다며, 파나마 당국이 그의 신병을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팔라시오스 씨는 콜롬비아군에서 약 20년 복무했으며, 모이즈 대통령 암살에 가담했던 콜롬비아 용병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인터폴이 아이티 정부의 요청에 따라 적색수배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미 법무부는 팔라시오스 씨가 이날 체포 영장이 제출된 플로리다주 남부지구 법원에 출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올해 43살인 용의자가 미국 밖에서 살인과 납치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됐다며, 관련 음모의 의도를 인지했음에도 물적 지원을 제공해 살인 사건을 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혐의가 향후 유죄로 드러날 경우 최대 무기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팔라시오스 씨는 그동안 콜롬비아 현지 매체에 아이티 대통령 암살 현장에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대통령의 침실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이미 살해된 상태였다며, 누가 죽였는지 모른다고 밝혀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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