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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총리 복귀 6주 만에 사임


압달라 함독 수단 총리가 수도 하르툼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자료사진)
압달라 함독 수단 총리가 수도 하르툼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자료사진)

아프리카 수단의 압달라 함독 총리가 군부와의 정치 협상 교착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일 전격 사임했습니다.

함독 총리는 이날 텔레비전으로 전국에 방송된 연설을 통해 “정치세력은 분열돼 있고 과도정부는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권한을 반납하기로 결정하고 총리 사임을 선언한다”며 이같은 결정은 다른 사람이 후임으로서 민간인이 다스리는 민주적인 나라로의 완전한 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함독 총리는 자신의 후임은 지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함독 총리는 지난 10월 군부 쿠데타 직후 가택연금 됐다가 한 달 뒤 군부와의 과도정부를 위한 정치적 논의에 합의하면서 복권됐습니다.

당시 양측은 함독 총리와 군부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이 공동으로 내각을 이끌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군부의 집권에 반대하는 ‘자유와 변화 선언 지지세력’ 등 수단 내 민주 단체들이 이같은 합의를 비판하면서 수단 전역에서 반 군부 시위가 확산됐고, 이에 군부가 강경 진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과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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