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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호주행 마약 3천만달러 어치 압수


태국 사법 당국 관계자들이 불법 약물 거래자들을 체포하면서 증거물을 압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태국 사법 당국 관계자들이 불법 약물 거래자들을 체포하면서 증거물을 압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태국 수사 당국이 권투 연습용 샌드백에 숨긴 대량의 마약을 압수했다고 23일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5개 샌드백에 총 193㎏의 암페타민이 숨겨져 있었다며 시중 가격을 고려할 때 3천만 달러 이상 호가하는 양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로 운반될 예정이었던 이 마약들은 태국 관세 당국이 자국산 권투용 훈련장비가 호주에서 수요가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진행한 검사에서 발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약은 각각 10kg씩 포장돼 15개의 샌드백에 나뉘어 숨겨져 있었습니다.

다만 태국 수사 당국은 구체적으로 압수한 시점이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태국과 호주 수사 당국은 관련 수사를 함께 공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호주 국경수비대의 조엘 캐러더스 경정 대행은 이날 기자들에게 “호주에서는 연간 11t의 메스암페타민을 소비되고 있고, 불법 마약 거래에 약 110억 달러가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태국과 같은 나라들이 이같은 밀거래를 단속해 적발하는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라며, 태국 당국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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