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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미 국무 "인도태평양에 정책·자원 집중"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1일 워싱턴 청사에서 2021년 결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래를 찾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정책과 자원을 이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이든 정부 출범 이래 동맹관계를 강화해 왔으며, 중국과 러시아를 다루는 데 있어 미국이 과거보다 더 강력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1일 국무부 청사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정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한 질문에 미국이 이 지역에 둔 중요성을 부각했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We are a Pacific country, we are a Pacific power, it matters to us. So much of the future is going to be there. 50 percent of the world’s population is already there. Some of the most dynamic economies, certainly pre-Covid bouncing back now as we continue to work through Covid. We see the future in the region and our policy, our resources, our focus are being directed accordingly.”

미국은 태평양 국가이며 이 지역이 미국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전 세계 인구의 50%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들이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다시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래를 인도태평양에서 찾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책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미국이 태평양 지역에 깊이 관여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미국, 일본, 인도, 호주 네 나라 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미국으로 처음 초대한 나라가 일본과 한국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부통령과 국무부, 재무부, 상무부 고위 당국자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과 파트너와 관여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미국과 주요 7개국(G7)이 추진하는 '더 나은 세계 재건(Build Back Better World)'이 전 세계에 상당한 기반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도 수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투자는 환경과 노동자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ㆍ러 맞서 미국이 더 나은 위치에 있어

블링컨 장관은 모든 것을 종합했을 때 미국이 11개월 전 바이든 정부가 처음 출범했을 때 보다 훨씬 국내외적으로 강력하다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We’re in a stronger geopolitical position to deal with countries like China and Russia as they seek to undermine the international system that we built and led a system…”

특히 미국이 구축한 국제질서를 중국과 러시아가 훼손하려 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들 두 나라에 대응하는 데 있어 과거 보다 더 강력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적 가치, 인권을 수호하는데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올해 대외정책의 상당 부분은 외교의 근간을 재건하고 동맹관계를 복원하며 국제기구에 다시 관여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 G7, 아세안 등 핵심 동맹들과의 관여를 심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 200억 달러 상당 코로나 지원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해 왔다며, 지금까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3억3천만 회분의 백신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1일 전 세계 코로나 대응을 위해 5억8천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지금까지 미국의 관련 지원은 2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과학에 근거해 국제기구의 필요에 맞춰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어떠한 정치적 조건도 달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고 기후위기 대응 자금을 4배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끈질긴 외교 끝에 전 세계 국내총생산의 65%에 해당하는 나라들이 지구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내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메탄 배출량을 30% 감축하는 ‘국제 메탄서약’을 미국이 주도했고, 앞으로 10년 이내에 삼림 파괴를 되돌리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20년간 지속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종식했으며, 동맹들과 협력해 아프간에서 12만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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