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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고위관리 "북 핵, 다음 달 NPT 평가 회의서 논의" 


토머스 컨트리맨 미 국무부 국제안보 비확산국 선임고문.

내년 1월 열리는 핵무기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에서 북 핵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 선임 고문이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북 핵 우려를 표명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미 국무부의 토머스 컨트리맨 국제안보 비확산국 선임고문이 17일 국제사회가 북 핵에 대한 우려를 거듭 제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컨트리맨 선임고문]” DPRK’s nuclear arsenal and nuclear activities must be discussed at the review conference. It’s called a review conference because we discuss the successes and the setbacks in the treaty over the last five years. North Korea represents perhaps the greatest failure of the treaty architecture.”

컨트리맨 선임고문은 이날 열린 언론과의 전화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열리는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 (NPT Review Conference)에서 북 핵 문제가 논의될 지 묻는 질문에, 이 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와 핵 활동이 반드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가 평가 회의로 불리는 이유가 지난 5년간 거둔 성공과 실패에 대해 논의하기 때문이라며, 북한 문제는 아마도 NPT 체계에서 가장 큰 실패 사례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컨트리맨 선임고문] “The NPT has prevented a greater number of countries from developing nuclear weapons, but in the case of North Korea, what was once a nonproliferation challenge is now a disarmament challenge. And so, we have to speak about that frankly at the review conference.”

NPT는 더 많은 국가의 핵 개발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지만, 이전에 비확산 관련 도전이었던 북한의 경우 이제는 군축 관련 도전이 됐다는 겁니다.

컨트리맨 선임고문은 평가회의에서 이 부분을 솔직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북한 관련 논의가 즉각적으로 현실의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북 핵 문제에 우려를 제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컨트리맨 선임고문]” It won’t immediately bring the DPRK, finally, to accept the U.S. offer of unconditional negotiations. But it will be an important opportunity for the world to make clear its concern about the nuclear arsenal of North Korea and the direction that it’s taking.

NPT 평가회의가 북한이 바로 조건 없는 미국의 협상 제안을받아들이도록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북한의 핵무기와 정책 방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표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한편 이날 전화 기자회견에서 컨트리맨 선임고문은 미국과 호주 간 핵잠수함 협정이 전 세계 비확산 노력에 부합하는지를 묻는질문에 미국과 호주, 영국 3국은 모두 비확산 이행에 모범적인 국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든 약속을 준수하면서 최고 수준의 비확산 기준 충족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10차 핵무기비확산조약 평가회의는 다음 달 4일부터 28일까지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개최됩니다.

핵무기 비확산, 군축,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보장 등 3가지 사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5년마다 열리는 회의입니다.

당초 10차 회의는 지난해 4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미뤄졌습니다.

핵 보유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등 5개국은 물론 전 세계 180여 개국이 당사국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핵을 보유했거나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 가운데 북한과 인도, 파키스탄은 NPT에 참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85년 NPT에 가입했지만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시설 은폐 의혹과 관련한 사찰에 반발하며 지난 2003년탈퇴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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