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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이나 코로나 사태 악화 경고


슬로베니아 방역 당국 관계자가 지난해 3월 이탈리아 국경에서 차량 여행자를 점검하고 있다.
슬로베니아 방역 당국 관계자가 지난해 3월 이탈리아 국경에서 차량 여행자를 점검하고 있다.

동유럽국가 슬로베니아 보건부 장관은 27일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악몽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야네스 포클루카 장관은 현재 슬로베니아 내 병실은 지난 1월 이후 꽉 찬 상태라며,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3천명 이상의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봉쇄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클루카 장관은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베르가모 시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현재 낮은 백신 접종률을 고려하면 우리도 베르가모 사례를 겪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슬로베니아 보건당국은 현재 전체 인구 200만명 가운데 53%가 접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평균 백신 접종률인 7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로, 대부분의 중동부 유럽국가들은 50% 미만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포클루카 장관은 “우리는 백신이라는 무기와 대응 수단이 있다”면서도 “그것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슬로베니아의 이웃나라인 크로아티아 보건당국도 이날 하루에만 4천500여 명의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인구는 420만 명입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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