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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단거리 항공, 철도로 대체' 촉구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이용객들이 출발이 임박한 항공권을 구매하고 있다. (자료사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이용객들이 출발이 임박한 항공권을 구매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럽 내 가장 분주한 단거리 항공노선의 3분의 1은 기차 여행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밝혔습니다.

그린피스는 최근 독립적인 연구기관인 'OBC 트랜스유로파(Transeuropa)'에 의뢰해 작성한 보고서에서 “유럽 내 가장 분주한 단거리 항공노선 150개 가운데 34%는 6시간 이내 도착 가능한 기차 여행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음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앞서 지난 24일 공개된 이번 보고서는 항공 여행이 기차 여행 보다 수 십배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단거리 항공노선 가운데 '스페인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벨기에 브뤼셀-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구간은 기차 여행을 활용할 경우 2~4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린피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유럽국가들이 열차 여행을 권장해 오염원을 배출하는 항공기의 유럽 내 비행을 줄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유럽국가들은 250개 단거리 항공노선을 모두 기차 여행으로 대체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연간 2천 34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크로아티아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총량과 비슷한 수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항공사들은 단거리 항공노선은 장거리 여정을 위한 연결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입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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