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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 국경 밀입국 적발 사상 최대


지난달 18일 아이티 출신 이민자들이 멕시코에서 댐을 건너 미국 텍사스주 델리오로 입국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아이티 출신 이민자들이 멕시코에서 댐을 건너 미국 텍사스주 델리오로 입국하고 있다.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붙잡힌 외국인의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미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20일 관세국경보호청(CBS) 자료를 인용, 2021 회계연도에 170만 명이 넘는 불법 이민자가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가장 많은 불법 이민자가 붙잡힌 곳은 리오 그란데 밸리로 54만 9천 명의 불법 이민자가 붙잡혔고 델 리오 구역에선 25만 9천 명이 체포됐습니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이후 불법 이민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과 8월에는 각각 미국 국경을 넘어오다가 붙잡힌 사람이 20만 명이 넘기도 했습니다.

한편, 최근 미 법무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폐지했던 '멕시코 잔류 정책'을 다음 달부터 복원하겠다고 밝히 바 있습니다.

‘이민자 보호 의정서(MPP: Migrant Protection Protocols)'로 불리는 이 정책은 미국 망명을 신청한 이민자들이 법원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미국 국경 안이 아닌 국경 밖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 정책은 2019년 1월부터 시행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정책으로 인해 망명 신청자들이 멕시코에 남아 있으면서 살인이나 납치 등 여러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는 점을 들어 지난 6월 공식 폐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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