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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50도 넘는 날, 40년 새 '두 배'


지난달 12일 이탈리아 로마 시내 콜로세움 유적지 방문객들이 입구에서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다.
지난달 12일 이탈리아 로마 시내 콜로세움 유적지 방문객들이 입구에서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다.

전 세계 평균기온이 1980년대와 비교해 50도 이상으로 치솟는 날이 두 배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14일 자체 분석을 통해 1980년부터 10년 주기로 50도 이상 치솟는 날이 증가해왔다며, 2009년까지는 14일, 2010년부터 2019년까지는 26일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BBC'는 환경전문가 등을 인용해 이같은 결과는 화석기반 연료 소비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중동과 걸프 지역에서 50도 이상 치솟는 날들이 집중돼 있었다며,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는다면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고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방송은 올 여름 이탈리아에서 최고기온 48.6도, 캐나다에서 49.6도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미국 럿츠거스 대학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기후온난화 추세가 계속된다면 2100년 경에는 전 세계 약 12억 명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는 현재 영향 받는 인구의 4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지적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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