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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이상 고온으로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이번 주 유엔이 8년 만에 기후변화에 관한 최신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이 보고서에서 앞으로 20년 안에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유엔은 인류에 대한 적색경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스 따라잡기 이 시간에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해 알아봅니다.

“지구온난화란?”

지구온난화란 간단히 말해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 즉 지구가 더워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구는 지표면의 열이 일정하게 유지돼야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이상 기온, 기후변화가 일어납니다.

전문가들은 인류가 19세기 산업화 혁명 시대를 지나면서 지구온난화 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화 시대 이후 지구의 평균 온도는 섭씨 1도 이상 올랐습니다.

지구의 온도와 기상변화를 체계적으로 측정하기 시작한 1880년부터 1980년까지 100년 동안, 지구의 온도는 10년마다 평균 0.07도씩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1981년부터 이 상승 폭은 배 이상 증가해, 지난 40년간, 지구의 온도는 10년마다 평균 0.18도씩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지구는 단 한 번도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참고로 20세기, 즉 1901년부터 2000년 12월 31일까지 지구의 평균 온도는 섭씨 약 15도였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

지구가 이렇게 더워지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과학자들은 자연적인 현상 외에,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이산화탄소나 메탄 같은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한 것을 가장 주목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는 태양 광선의 하나인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 또는 반사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온실가스는 영어로 ‘Greenhouse Gas’라고 하는데요. 농작물을 재배할 때 인위적으로 적정 온도를 만들어주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만드는 것처럼, 온실가스도 생명체가 살기 적당하게 지구의 온도를 유지하는 온실 효과가 있습니다. 만일 온실가스가 없다면 지구는 생명체가 살 수 없을 만큼 추운 행성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점점 과도하게 배출되면서 지구의 온도가 계속 올라가는 지구온난화 현상이 생기고, 결국 가뭄, 홍수, 이상 고온 등의 기후변화를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온실가스의 종류는 여러 가지인데요. 이 가운데 이산화탄소와 메탄, 이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 6대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석탄이나 석유를 연료로 사용할 때 나오는 기체인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현상”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면 어떤 현상이 생길까요?

폭염, 폭우 같은 극단적인 이상 기후로 홍수나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궁극적으로는 생태계마저 파괴되면서 미래 인류의 삶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덥고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고 사막화 현상이 일어나는 지역이 늘어나면, 농작물이 자라지 못하고, 동물들이 죽어가면서 인류의 식량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 극지방이나 산간지대 빙하가 녹게 됩니다.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고, 북극곰이나 남극 펭귄 등 동물들의 서식지도 사라지지만, 인간에게도 큰 피해를 초래합니다. 각종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해수면 상승으로 섬들이 사라지고 해안 지역이 유실되면서 인간도 삶의 터전을 잃고 있습니다.

IPCC는 인류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해도 이 상태대로라면 2100년에는 2000년보다 해수면이 적어도 0.3m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구온난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오는 2100년에는 최고 2.5m 해수면이 상승하는 무서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바닷물이 더워지면서 각종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생태계도 파괴되고 있는데요. 이 역시 인간의 먹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입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국제적 노력”

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 현상에 본격적으로 주목하기 시작한 건 1980대 무렵입니다.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축이 돼 198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출범하는가 하면 1992년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인위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5년 후에는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담은 ‘교토의정서’가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이 교토의정서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으로 대체됐습니다.
교토의정서가 선진국 위주의 협약이었다면 파리협정은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까지 아우르는 보다 국제적인 차원의 성과물이었는데요.

파리기후변화협정의 골자는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2도로 제한하고 더 나아가 섭씨 1.5도까지 넘지 않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 규모를 공약하고, ‘온실가스배출권’ 같은 실질적인 이행 계획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를 주도하는 미국이 2019년 유엔에 파리협정 탈퇴를 공식 통지하면서 파리기후변화협정은 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변화는 사기라면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각종 환경 규제가 미국의 경제와 일자리에 막대한 피해를 불러온다며 파리협정 탈퇴를 추진했는데요. 하지만 그의 후임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첫날 ‘파리기후변화협정’ 재가입을 선언하면서, 원상 복귀했습니다.

“인류를 향한 적색경보”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6차 평가보고서(AR6) 제1 실무그룹 보고서에서, 이대로 간다면 오는 2040년 이전, 즉 앞으로 20년 안에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인류를 향한 적색경보라면서 각국이 진짜 행동에 나설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음하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온실가스를 하루속히 줄여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 정부는 당초 파리협정 체결 당시보다 더 공격적인 목표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화상으로 주최한 기후 정상회의에서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05년 대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하며 중국, 인도 등을 압박했습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입니다.

사퇴 선언을 하고 있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사퇴 선언을 하고 있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최근 뉴스의 화제 인물을 소개하는 ‘뉴스 속 인물’ 시간입니다. 오늘 주인공은 성 추문 논란 끝에 결국 사퇴를 발표한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입니다.

지난 몇 달간 성추행 의혹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10일 전격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장래 민주당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쿠오모 지사는 이제 정치적 몰락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쿠오모 지사는 1957년 뉴욕의 정치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1983년부터 1994년까지 뉴욕 주지사를 지낸 마리오 쿠오모 씨가 아버지인데요. 부자가 2대에 걸쳐 뉴욕 주지사를 지낸 겁니다.

민주당 안에서 가장 유명한 케네디 가문과도 인연이 깊은데요. 앤드루 쿠오모 지사의 첫 부인은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딸인 케리 케네디 여사였습니다.

또 동생인 크리스 쿠오모 씨는 뉴스 전문 방송인 CNN의 유명 진행자입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포드햄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뉴욕 올버니 법률전문대학원을 나와 변호사가 됐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정치인인 아버지의 선거 운동을 돕기도 했는데요. 처음부터 정치에 뛰어들지는 않았습니다. 변호사라는 전문성을 살려, 저소득층 주거 지원을 위한 사회단체인 ‘헬프(HELPㆍHousing Enterprise for the Less Privileged) USA’를 설립해 이끌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기반으로 1990년 뉴욕시 노숙자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되면서, 행정가로 나섰습니다. 그 뒤, 빌 클린턴 대통령 행정부 시절에는 연방 정부 관리로 일했는데요. 1993년부터 연방 주택도시개발부 차관보를 지낸 뒤, 4년 뒤에는 장관 자리에까지 올라, 2001년까지 재임했습니다.

이어 2006년에는 본격적으로 정치인으로 나섰는데요. 민주당 후보로 뉴욕주 법무장관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4년 뒤인 2010년에 뉴욕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쿠오모 지사는 그 뒤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뉴욕주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지도력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요양원 내 사망자 수를 주 의회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쿠오모 지사는 일부러 관련 통계를 축소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다만 집계 자료 통보가 지연됐을 뿐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쿠오모 지사는 성추행 의혹도 계속 부인해왔는데요. 하지만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뉴욕주 검찰의 조사 보고서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겁니다. 일각에서는 탄핵을 통한 강제퇴진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해 살펴봤고요. 뉴스 속 인물로 성 추문 의혹으로 사퇴를 선언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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