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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특사 중국 방문 "기후변화 정치보다 더 중요"


존 케리 미국 기후문제특사가 1일 중국을 방문했다.
존 케리 미국 기후문제특사가 1일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 기후 특사가 기후변화는 정치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케리 특사는 2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정 중국 부총리 등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잇따라 영상회담을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후는 이데올로기도 아니고 당파적이지도 않고 전략적 무기도 아니며 분명하게 일상적인 정치가 아니라는 것이 내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리 특사는 또 중국 내의 신규 석탄 발전소와 중국 기업들이 다른 나라에서 짓는 석탄 발전소가 지구 기온 상승을 막으려는 노력을 좌절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이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3일 발표한 성명에서 한 부총리가 케리 특사와의 화상회담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은 중-미 협력의 중요한 부분으로, 반드시 신뢰를 전제로 해야 한다”며 “미국 쪽이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별도의 화상 회담을 진행한 왕 부장은 "미국은 기후변화 협력을 중미 관계의 '오아시스'로 만들기를 바라지만 오아시스 주변이 모두 황량한 사막이라면 오아시스는 조만간 사막화한다"면서 "기후변화 협력은 중-미 관계의 큰 환경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양국은 기후변화, 코로나 대응, 경제회복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협력은 쌍방향으로 서로에게 이익이 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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