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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한국전 참전용사 유해…올해 36구 신원 확인”


[VOA 뉴스] “한국전 참전용사 유해…올해 36구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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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올해 한국전 참전 미군 실종 유해 36구에 대한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절반 정도나 신원확인이 감소한 것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7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미시간 출신 헨리 엘리스 일병입니다.

20살 젊은 나이에 한국전쟁에 참가해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기록된 장진호 전투 당시 인근 고토리 전투에서 실종됐다가 유해가 발굴된 뒤 지난 5월 신원이 확인된 것입니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 DPAA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활동 내역 보고서를 통해 육군 소속 35명과 해병대 소속 1명 등 모두 36명에 대한 유해 신원 확인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DPAA의 미군 유해 신원 작업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신원 확인 건수는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73건에 절반도 채 안 됩니다.

DPAA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한 공동 현지 활동과 조사팀의 임무 등이 절반 넘게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6차례 예정됐던 미군 실종자 유가족 정부 보고도 취소했다면서 다만 지난 7일 처음으로 가족을 대상으로 한 화상 보고가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 DPAA는 특히 지난 6월 봉환식을 마친 한국전 참전 한국군 유해 147구를 한국에 송환한 사실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147구 가운데 77구는 지난 2018년 8월, 북한이 넘겨준 55개 유해 상자에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건넨 유해 상자 55개를 비롯해 1990년부터 1994년 사이 인도한 208개 유해 상자와 1996년부터 10년간 북한에서의 발굴 작업을 통해 찾은 유해 229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한국전 참전 실종 미군을 약 7천 5백 명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단일 전쟁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전 전사자 프로젝트’를 구성해 유해 신원 확인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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