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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러시아 거부권 남용’ 잇단 비판…“제재 위반 은폐”


[VOA 뉴스] ‘러시아 거부권 남용’ 잇단 비판…“제재 위반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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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 일본 또 유럽 국가들이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남용하는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영국과 독일은 특히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무기 이전을 보고하는 등 효과적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패널의 임기 연장을 거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과 한국 일본 또 유럽 국가들이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남용하는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영국과 독일은 특히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무기 이전을 보고하는 등 효과적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패널의 임기 연장을 거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뉴욕 유엔본부에서 러시아의 안보리 결의안 거부권 행사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총회 공개토의가 열렸습니다.

바버라 우드워드 유엔주재 영국대사는 러시아가 비확산 관련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 불과 한 달 만에 두 번째라면서, 지난달 24일 ‘우주 공간 핵무기 배치 금지 결의안과 지난 3월 대북제재 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 결의안에 대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를 비판했습니다.

바버라 우드워드 / 유엔주재 영국대사

“러시아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임기 연장을 거부했습니다.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북한의 위험한 핵과미사일 프로그램을 폭로하는전문가패널의 입증된 실적에도불구하고, 오히려 그런이유 때문에 거부권을행사한 것입니다.”

우드워드 대사는 그러면서 러시아가 국제 비확산 구조를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모두 심각하게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체 린데르체 유엔주재 독일대사도 러시아가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을 막으면서 전 세계에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체 린데르체 / 유엔주재 독일대사

“러시아는 무엇을 숨기고있습니까? 우리 모두는전문가패널이 북한과 러시아간의 불법 무기이전에 대해 보고했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불법 침략전쟁의 맥락에서말입니다.”

에스토니아와 체코도 러시아의 거부권 남용을 비판했습니다.

라인 탐사르 / 유엔주재 에스토니아대사

“실제로 전문가패널은 유엔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북러 간의 수많은해상 이전뿐 아니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사용한 북한의 미사일잔해를 기록했습니다.”

야쿱 쿨하닉/ 유엔 주재 체코대사

“유감스럽게도 한 국가의 자기중심적 이해관계로 인해 (군축·비확산 체제가) 많은 부분 악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부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 없이 우주 공간 핵무기 배치 금지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러시아가 우주 조약에 따른 법적 의무를 지킬 것인지 의문이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위성요격용 우주 핵무기의 우주 배치를 방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해 24일 안보리 회의에서 표결에 부쳤으며, 전체 15개 이사국 중 13개 나라가 찬성했지만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고 중국이 기권하면서 부결됐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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