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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객기 격추’ 인정 후 이틀째 반정부 시위


이란 테헤란 아미르 카비르 과학기술대학교 밖에서 시민들이 11일 반정부 시위를 하고 있다.
이란 테헤란 아미르 카비르 과학기술대학교 밖에서 시민들이 11일 반정부 시위를 하고 있다.

이란군이 실수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시인한 후 반정부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어제(12일) 테헤란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를 비난하면서,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란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란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지난 8일 테헤란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해 탑승자 176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이란은 처음에는 격추 사실을 부인하다,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여객기를 오인 격추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앞서 이란에서는 지난해 11월 정부의 갑작스러운 휘발유 가격 인상 결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했습니다. 이 시위로 수백 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어제(12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 지도자들에게 시위대를 죽이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전 세계가 이란 내 사태 진전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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