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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사실 인정


8일 이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옮기고 있다.

이란이 지대공 미사일을 잘못 쏴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사실을 11일 인정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우주군 사령관은 이날 관영 TV에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정하고 당국의 어떤 결정도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객기 격추 소식을 들었을 때 죽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사고에 강한 유감이라면서 이는 용서할 수 없는 실수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군 당국도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미사일에 격추된 여객기가 민감한 혁명수비대 시설 근처를 비행하고 있었고 적국 비행기로 오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8일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상공에서 추락한 바 있습니다. 여객기가 떨어지면서 탑승객과 승무원 176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이날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을 쏘고 몇 시간 후에 격추됐습니다. 이란은 지난 3일 미국이 자국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 기지를 공격한 바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애초 기체 결함으로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프랑스, 영국 등 몇몇 서방 나라는 이란이 지대공 미사일로 이 여객기를 격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은 유가족들에게 사죄한다며 미국의 모험주의로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한 사람 실수가 재앙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식 사과와 완전한 협력, 그리고 책임자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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