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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관계 ‘신시대 필요’ 공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25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양자회담을 열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25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양자회담을 열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어제(24일) 쓰촨성 청두에서 만나 양국 관계 ‘신시대 개막’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내년 봄 일본 국빈방문 준비에 두 나라 당국이 함께 만전을 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과거사 문제와 영토 분쟁을 비롯한 양국 관계 쟁점에서는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리 중국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중-일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고 평가했지만, 아베 일본 총리는 “동중국해의 안정 없이는 일-중 유대관계의 진정한 발전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동중국해에서는 일본이 관할하는 ‘센카쿠 열도’ 주변에 중국 선박이 진출하는 문제로 긴장이 이어져왔습니다.

중국은 이 일대를 ‘댜오위다오’라고 부르면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한-중-일 정상회의’가 진행된 청두로 향하기 앞서, 지난 23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별도로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양측은 ‘신시대 관계’ 구축 노력에 합의하고, “두 나라 관계 발전 추세는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 현안에서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신장 자치구의 위구르족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이견이 드러났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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