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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대북제재 위반 의심 선박 나포 조사 중"


유엔 대북제제위 전문가패널은 지난 9월 보고서에서 베트남 선적 '비엣 틴 1호'가 지난 2월 북한 남포항에 정박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의 선박 간 불법 환적에 연루된 의혹을 받았던 베트남 선적 선박이 말레이시아 영해에서 말레이시아 당국에 나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말레이시아 해양집행청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코타 팅기 해안에서 베트남 국적의 대북 제재 위반 의심 유조선 ‘비엣 틴 1호’가 무단 항해 중인 것이 발견돼 경찰력을 투입해 정선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미누딘 압둘 라쉬드 말레이시아 해양집행청장은 “현지에 해양경찰선과 헬기, 병력을 급파해 무선통신과 스피커 방송을 통해 해당 선박과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전혀 없어 버려진 선박으로 의심하고 선내 진입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해양집행청은 당시 선박에 베트남 국적 기관장만 탑승하고 있었다며, 최초 조사에서 배가 고장나 표류하다 해안에 진입하게 됐다고 진술해 선박을 나포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엣 틴 1호’는 올해 2월 25일 정제유 2천t을 싣고 남포항 인근에서 발견된 선박으로, 이전 출항지인 싱가포르에서 출항할 때 한국 울산을 목적지로 신고했으나 선박운항식별장치, AIS를 끈 채 남포로 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비엣 틴 1호가 당시 적재했던 정제유를 남포에 하역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원유와 정제유 수입을 엄격히 금지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따라 유엔 대북제제위 전문가패널은 지난 9월 보고서에서 이 건을 제재 위반 의심 사례로 지목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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