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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상황 악화...수도에 생필품 공수


볼리비아 엘알토에서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하고 있다.
볼리비아 엘알토에서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하고 있다.

최근 대통령이 사임해 과도정부가 출범한 볼리비아의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정부는 어제(17일) 수도 라파즈에 식량과 연료를 공수했습니다.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날 수도로 들어가는 고속도로를 막아 생필품 반입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최근 치른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선거 시비가 일자 지난 10일 사임하고 멕시코로 망명했습니다. 하지만,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를 계속해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된 시위로 적어도 2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대통령은 서둘러 투명한 대선을 치러 볼리비아의 민주적 신뢰성을 회복하겠다고 어제(17일) 발표했습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아녜스 임시대통령 승계가 불법 쿠데타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장 아르노 유엔 볼리비아 특사는 볼리비아 정치권에 볼리비아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에 열릴 회담에 모두 참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지난 16일 볼리비아 폭력 사태가 통제불가능한 상황으로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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