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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시위 격화, 이틀 간 적어도 54명 사망


이라크 보안군이 25일 반정부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다.

이라크에서 민생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가 계속된 가운데 26일, 시위대와 보안군의 충돌로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앞서 25일에는 보안군의 강경 진압으로 전국적으로 적어도 52명이 사망하는 뒤 시위가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6일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라크 남부 도시 나시리야에서 이날 시위 중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으며, 바그다드에서도 26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나시리야 중심가에서는 이날 수천 명의 성난 시위자들이 지역 관리의 주택을 방화하자 보안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이라크에서는 높은 실업률과 전기·수도 등 극심한 공공 서비스 부족, 지역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빈부 격차 심화 등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커져 왔습니다.

특히 이슬람 시아파가 다수 거주하는 남부 지역은 극심한 민생고로 정부 정책에 분노한 젊은이들이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시위가 아니라 혁명이 필요하다며 아델 압둘 마흐디 총리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앞서 유혈 시위로 수백 명이 사망한 지 3주 만에 재개된 겁니다.

마흐디 총리는 시위대에 자제와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폭력 시위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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