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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임박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일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앞두고 하원에서 의원들에게 지지를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일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앞두고 하원에서 의원들에게 지지를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영국 하원이 오늘(19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의 운명을 좌우할 승인 투표를 합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영국이 이달 안에 유럽연합을 탈퇴하거나 다시 혼란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7년 만에 토요일에 열린 오늘 하원 회의 표결에 앞서 의원들에게 지난 17일 유럽연합과 타결한 새 합의안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영국과 유럽연합은 새 합의에서 쟁점이었던 영국령 북아일랜드를 유럽연합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의원들에게 이제 브렉시트를 마무리할 시간이라며, 승인이 다시 연기된다면 브렉시트 자체가 부식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집권당인 보수당과 연정 중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이 새 합의로 영국과 아일랜드섬 사이에 관세 국경이 생기는 것에 반발하고 있어 승인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합의안 승인을 위해서는 하원 과반이 찬성해야 하지만, 집권 보수당은 하원 전체 650석 가운데 288석에 불과해 다른 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승인이 부결되면 존슨 총리는 유럽연합에 브렉시트 연장을 다시 요청해야 하지만, 존슨 총리는 연장은 절대 없다는 강경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해 유럽연합과 브렉시트에 합의했지만, 영국 하원이 안전장치(Backstop) 조항에 반발해 올해 초 두 차례 승인투표에서 모두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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