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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위구르족 탄압 관련 중국 기관·기업 28곳 제재


지난 5월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소재한 세계 최대 폐쇄회로(CC)TV 업체인 하이크 비전 본사 옆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지난 5월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소재한 세계 최대 폐쇄회로(CC)TV 업체인 하이크 비전 본사 옆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미국 연방 상무부가 중국 내 위구르인들의 인권유린과 관련이 있는 중국 기관 28곳을 어제(7일)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은 앞으로 미국 정부 허가 없이 미국산 첨단 기술 제품을 사는 것이 금지됐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에도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를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었습니다.

이번 제재 명단에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공안국 등 공공기관과 감시카메라를 만드는 하이크비전, 다화, 아이플라이텍 등 민간 기업이 올랐습니다. 이들 기관은 중국 정부의 위구르인 탄압에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어제(7일) 성명을 내고 미국은 중국이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구르인들은 중국 내 소수민족으로 이슬람교를 믿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중국 정부가 강제수용이나 불법연행 등 위구르인들의 인권을 유린한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런 비난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제재대상에 오른 하이크비전은 미국 정부 조처에 반대한다면서 이 조처가 인권 개선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방해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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