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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스라엘 차기 총리 후보 재지명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오른쪽)이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에게 차기 정부를 구성할 권한을 부여한다고 발표다.

이달 조기 총선에서 부진해 실각 위기에 몰렸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연임 도전 기회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어제(25일) 기자회견을 열어, 네타냐후 총리에게 차기 정부를 구성할 권한을 부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42일 안에 연립정부를 출범시키면 네타냐후는 총리는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됩니다.

리블린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17일 실시된 총선의 최종 개표 결과가 이날(25일) 공식 발표된 데 따른 것입니다.

전체 120석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32석을 차지해, 주요 야당인 ‘청백당’의 33석에 뒤졌습니다.

하지만, 리쿠드당과 정책 방향이 비슷한 우파 진영을 묶으면 55석에 이르러, 청백당이 이끄는 중도좌파 진영의 54석보다 1석 많습니다.

원래 아랍계 4개 정당 연합(13석)이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 지지 입장을 앞서 밝혔지만, ‘발라드당’이 연합에서 이탈한 탓에 우파가 앞서게 됐습니다.

하지만, 양 진영 모두 과반(61석)을 차지하진 못했고, 의석 수 차이가 불과 1석이어서 연립정부 구성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어제(25일) 회견에 동석한 네타냐후 총리는 리쿠드당이나 청백당 모두, 각각 자체적으로는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못할 게 명확하다며 두 당이 손잡는 ‘대연정’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청백당의 간츠 대표는 즉각 거부했습니다.

간츠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심각한 기소에 직면한 지도자가 이끄는 쪽과는 정부 구성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청백당이) 어떤 장관 자리를 차지하느냐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재임 중 갖가지 비위 의혹과 추문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은데, 야당에서는 조사와 처벌을 요구해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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