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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17일 총선서 연임 도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사라 여사가 17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투표소에서 총선투표를 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사라 여사가 17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투표소에서 총선투표를 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재임 연장을 가늠할 총선거가 오늘(17일) 이스라엘 전역에서 실시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리쿠드당’ 등 우파 진영이 과반을 확보하면서 총리직을 유지했지만,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해 5월 말 의회 해산안을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섯 달 만에 다시 실시되는 이번 조기 총선에서, 네타냐후 정부와 집권 리쿠드당은 각종 강경정책을 제시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팔레스타인 주민 자치지역인 ‘웨스트 뱅크(요르단강 서안)’ 일대 유대인 정착촌을 공식 합병하겠다는 공약입니다.

이같은 공약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물론 요르단을 비롯한 이웃 나라들의 강한 비판을 받았지만 이스라엘 내 우파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투표를 호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스라엘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10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미-이스라엘 상호방위조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유대감을 표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한 차례 총리직을 수행한 뒤, 2009년 다시 총리에 올라 10년째 연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연정을 구성하지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경쟁자로는 베니 간츠 전 이스라엘 방위군(IDF) 참모총장이 꼽힙니다.

간츠 전 총장이 이끄는 중도 성향 ‘청백당’은 지난 4월 선거에서 리쿠드당을 위협하는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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