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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해킹조직 3곳 제재 추가”


[VOA 뉴스] “북한 해킹조직 3곳 제재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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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의 해킹조직 3곳을 제재 대상에 전격 추가했습니다. 세계를 뒤흔들었던 해킹 사건 주범들을 제재 명단에 올린 건데, 이들이 북한 정찰총국 소속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 등 정보기관들은 북한 해킹조직이 새 악성코드를 유포한 내용을 공개하며 경고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이 북한의 해킹조직 3곳을 제재 대상에 전격 추가했습니다. 세계를 뒤흔들었던 해킹 사건 주범들을 제재 명단에 올린 건데, 이들이 북한 정찰총국 소속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 등 정보기관들은 북한 해킹조직이 새 악성코드를 유포한 내용을 공개하며 경고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이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와 블루 에노로프, 앤대리엘 등 3곳을 특별지정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이들 해킹조직이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정찰총국의 통제 아래 있으며, 특히 사이버 첩보와 정보 탈취, 현금 강탈 등 악의적 활동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어 라자루스가 그동안 다른 나라 정부와 군, 금융, 언론 기관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을 공격한 사례를 지적하며

지난 2017년 미국과 호주, 영국 등 150여 개 나라에 큰 피해를 입힌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태를 꼽았습니다.

다른 두 곳은 라자루스의 하급 기관으로 해외 금융 기관과 정부, 방위산업체에 집중 공격을 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걸 멘데커 미 재무부 테러 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이번 조치가 불법 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사이버 공격을 자행해온 북한 해킹 그룹들에 대한 것이며 금융망과 사이버 보안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멘델커 차관은 지난 7월 강연을 통해 북한의 해킹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시걸 멘데커 /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 (지난 7월)
“재무부는 금융 특별위원회를 통해서 북한의 돈세탁과 테러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이 암호화폐나 정보 자산을 어떻게 규제, 감독해야 하는지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와 연방수사국 FBI,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국도 북한 해킹조직이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한 내용이 담긴 분석 보고서를 지난 9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피해 컴퓨터의 사용자 인증을 우회하는 배드콜과 보안 방화벽을 뚫는 전자물고기가 북한 히든코브라의 소행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토냐 우고레츠 / 미 연방수사국 사이버담당 부국장보(지난 4월)
“사이버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적대국은 러시아, 중국, 이란과 북한입니다.”

보고서는 또 사용자들이 악성코드 관련 활동을 포착할 경우 즉시 국토안보부나 연방수사국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 정권의 악성 사이버 활동과 악의적 공격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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