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도심 지하철역 폐쇄...주말 시위 이어져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홍콩에서 도심 곳곳의 지하철 역들이 폐쇄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홍콩 지하철 당국은 6일 자정께 프린스 에드워드 역과 몽콕, 야마테이 역 등을 폐쇄했습니다.

당국은 이들 지하철역이 시위대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며,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위대는 6일 프린스 에드워드 지하철 역으로 몰려들어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앞서 홍콩 경찰은 지난달 31일 프린스 에드워드 역에 정차한 지하철 객차로 들어가 시위대를 폭행했으며, 시위대는 이와 관련한 폐쇄회로(CCTV) 공개를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시위대는 도심 곳곳에서 도로를 점거하는 등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해 강제 해산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홍콩 당국은 시위대의 주말 공항 시위를 막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는 교통편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 도심을 출발해 공항으로 향하는 열차편들은 예정되로 운영됐지만, 목적지인 공항 사이의 역들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