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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연기안 표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4일 의회로 가기 위해 총리 관저인 다우닝 스트리트 떠나고 있다.

영국 하원이 의사일정 주도권을 내각에서 가져오는 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말 시한에 맞춰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강행하려던 보리스 존슨 총리의 구상에는 제동이 걸렸습니다.

하원은 내각의 의사일정 주도권을 오늘(4일) 하루 동안 하원에 부여하는 안건을 어제 표결에 부쳐 찬성 328표, 반대 301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존슨 총리에 반대하는 집권 보수당 ‘반란파(rebels)’ 의원들과 노동당 등 야당은 오늘 ‘노딜(no deal) 브렉시트 방지법안’을 표결에 부칠 수 있게 됐습니다.

법안은 총리가 10월19일까지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의회 추인을 받지 못하면 오는 10월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내년 1월31일까지 연기하는 내용입니다.

지난 7월한 존슨 총리는 유럽연합(EU)이 양보하지 않으면 합의문 추인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하겠다고 수 차례 밝혀왔습니다.

의원들의 저지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의회 휴회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총리 취임 후 첫 주요 안건이었던 어제(3일) 표결에서 패배하면서 브렉시트 완수 계획은 어려워졌습니다.

존슨 총리는 이에 맞서 조기 총선 실시 동의안을 오늘(4일) 하원에 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다시 치러, 브렉시트 강행에 찬성하는 안정 의석을 확보하려는 의도지만 현행 세력 구도로 볼 때 통과 여부가 불확실합니다.

조기 총선을 실시하려면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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