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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미 추가 관세 시행 않길”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중국 정부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미국 정부의 중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가 시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오늘(22일) 브리핑에서 “미국이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했지만 중국의 반대를 무시하고 (나머지 품목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보복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9월 1일부로 3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예고한 뒤, 일부 품목에는 부과를 취소하고 일부는 12월 15일로 시점을 연기했습니다.

가오 대변인은 미국의 추가 관세가 무역 갈등을 격화시킬 뿐이라며, 두 나라가 ‘중간 지점에서 만나는’ 방향으로 타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 가오 대변인은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 무역 협상을 위해 “양측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 일각에서는 미국의 관세에 항의하는 조치로 류허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를 협상단에서 빼 격을 낮춰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편 가오 대변인은 ‘미국이 홍콩 문제를 무역 협상과 연계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홍콩은 중국의 일부라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그 말을 지키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중국이 톈안먼 사태 때처럼 홍콩 반정부 시위를 무력 진압하면 미-중 무역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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