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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추가 관세에 ‘보복’ 경고


중국 베이징 중앙상업지구에 걸린 중국 오성홍기.
중국 베이징 중앙상업지구에 걸린 중국 오성홍기.

중국 정부는 미국이 다음달 1일부터 추가 관세를 시행하면 즉각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재무부는 오늘(15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추가 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의 합의에 대한 위반이라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측은 미국 정부가 일부 품목의 관세를 취소하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12월 15일로 부과 시점을 연기한 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상하이에서 열린 뒤에도 중국 측이 주요 쟁점에 진전된 태도를 보이지 않자, 3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9월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미 무역대표부(USTR)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중국산 제품에 9월 1일부로 10% 추가 관세를 매긴다고 발표하면서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는 오는 12월 15일로 연기하고, 일부는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 직후 뉴욕증시가 크게 오르는 등 무역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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