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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도운 중국 기업 등 제재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미국 정부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에 관여한 중국과 벨기에 회사들에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단행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 원심분리기술회사(TESA)에 우라늄 농축 재료를 공급해 이란 정권의 핵 프로그램을 도운 개인과 기업들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어제(18일)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이들이 이란과 중국, 벨기에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재무부는 지난 2011년 이래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사유로 TESA를 제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번 제3자 제재에 대해 “이란 정권의 해로운 야욕에 이득을 주는 핵 물질 조달 네트워크를 폐쇄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앞서 핵 합의(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이행 수준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히고, 저농축 우라늄 비축량 제한 300kg과 농축도 제한 3.67%를 파기한 사실을 잇따라 공개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자국 기업이 제재 대상이 오른 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9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단행한 (대이란) 제재에 꾸준하고 단호하게 반대해왔다”며, 중국 기업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접근을 바로 잡으라”고 미국에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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