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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대화 제안…미국 거부


이란 호라산에쇼말리 주를 방문 중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4일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국 정부와 대화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어제(14일) 국영방송 연설에서, 이란은 “항상 대화의 힘을 믿어왔다”며, “미국이 제재와 경제적 압박을 풀고 핵 합의 틀로 복귀한다면 지금 당장 어느 곳에서라도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즉각 이 같은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에서 로하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과거 바락 오바마 정부에 제안했던 것과 같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어서 “최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겠지만, (대화 제의에 응한다면) 나와 대통령 모두 재앙이라고 여기는 이전 정부 행태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전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지난 2015년 영국과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와 함께 이란을 상대로 핵 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맺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은 "잘못된 협상으로 이란의 핵 능력이 여전하고 테러지원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며 합의 과정과 내용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합의에서 탈퇴하고 지난해부터 원유 금수를 비롯한 대 이란 경제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최근 저농축 우라늄 비축량 제한 300kg을 초과하고, 농축 비율도 3.75%보다 높이는 등 핵 합의 세부 사항을 파기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미국의 제재로 입은 경제적 피해를, 남은 핵 합의 당사국인 유럽국가들이 보상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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