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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실무 협상 조속 재개 기대”...트럼프 “북한과 소통 잘 되고 있어”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 국무부는 미-한 연합훈련 재개가 미-북 실무 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북한의 담화에 대해, 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진전을 내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며, 현재 미-북 간 소통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다음달로 예정된 미-한 연합군사훈련과 미-북 실무 협상을 연계하는 듯한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미국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북 실무 협상은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녹취:오테이거스 대변인] “We will look forward of course to resuming those negotiations and we hope to talk about all the ways that we can advance progress on these commitments”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실무 협상의 재개를 고대하며, 두 정상의 합의에 진전을 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만남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오 국무장관,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 모두 당시 오간 논의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폼페오 장관이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북한이 처음에 없던 아이디어를 갖고 대화 테이블로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판문점 회동 이후 미-북 간 접촉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 비건 대표와 그의 팀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주고 싶고, 그들이 막후에서 조용히 계속해서 진전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 외무성의 담화와 관련해, 미국과 북한 정부 내에서 누구도 진전을 막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오테이거스 대변인] “We would you know hope that no one would try to block in their government or our government, the ability for President Trump and Chairman Kim to get to make progress on the commitments that they made to each other in Vietnam”

북한 정부에서든 미국 정부에서든, 누구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에서 서로에게 한 약속에 진전을 내는 일을 막으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트럼프 대통령] “I think we’ve made tremendous progress on North Korea and again, time is not of the essence. But I think good things will ultimately happen.”

미국은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뤘으며,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고, 결국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진전은 바로 미국과 북한이 매우 좋은 소통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6월 30일 한국 방문길에 갑자기 아무런 사전 계획 없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은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북한은 미국인 인질들과 미군 유해를 송환했고, 앞으로 어느 시점에서는 북한과 전 세계 모두에게 매우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VOA의 질문에, 미-한 연합훈련은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브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한국 군과 미군은 오는 가을 연합훈련을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준비태세를 유지하면서도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훈련은 한국과 협력해 조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이번에 실시하는 정례 연합훈련은 준비태세를 향상시키는 활동을 통해 미-한 동맹과 한반도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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