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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일본 전력제공국 고려 안 해”


지난해 1월 개관한 평택 캠프 험프리스 내 유엔군 겸 주한미군 사령부 본부.
지난해 1월 개관한 평택 캠프 험프리스 내 유엔군 겸 주한미군 사령부 본부.

유엔군사령부는 한반도 위기시 일본을 전력제공국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일본과 그런 논의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군사령부가 일본에 ‘전력제공국’ 지위를 부여해,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를 동원하려 한다는 일부 한국 언론 보도에 대해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사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엔사는 일본을 전력제공국으로 제안하지 않았고, 또한 일본이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는 최근 주한미군이 발간한 ‘전략 다이제스트 2019’에 “유엔사는 위기시 필요한 일본과의 지원 및 전력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한국어 번역 문구가 들어간 것을 두고 논란이 빚어진 데 따른 것입니다.

[주한미군 전략 다이제스트 2019] Additionally, UNC continues to ensure the support and force flow through Japan that would be necessary in times of crisis.

일부 언론은 이 문구를 두고 “유엔사가 일본 자위대 병력을 한반도에 들이려 하고 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 미국이 유엔사를 강화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후에도 한반도에서 주도권을 쥐려 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사 측은 “유엔사를 작전 기능을 가진 사령부로 만들 계획이 없다”며 “이와 다른 어떤 내용도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즉각 부인했습니다.

유엔사는 이어 “지난 69년 동안 성공적으로 지역안보에 지대한 이익을 기여해온 바와 같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왔다”며 “나아가서 유엔사는 최우선 순위로 지속적인 평화를 모색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군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유엔사는 한국 및 전력제공국들과 효과적으로, 투명하게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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