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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위대 호위함 시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9일 도쿄 남부의 요코스카 기지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9일 도쿄 남부의 요코스카 기지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28일) 일본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해상자위대 이즈모급 호위함 ‘가가’함을 시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상 연설을 통해 “뛰어난 신형 장비를 갖춘 가가함이 역내 광범위한 위협들로부터 동맹국들을 지켜줄 것”이라면서, 일본 자위대는 아시아 일대 다양한 임무에서 미군 병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대표해 자위대와 미 해군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가나가와 현 요코스카 기지에 주둔 중인 미 해군 장병과 일본 해상자위대 병력 500여 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과 미국의 정상이 (함께 하는 장병) 격려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일 동맹은 전례 없이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호위함에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보수할 것”이라고 밝히고, 가가함이 앞으로 "지역 공공재로서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의 주력 호위함 중 하나인 가가함은 원양에서 잠수함을 탐지해 공격하는 헬리콥터를 실어 나르는 배입니다. 해상자위대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최신형 F-35B 전투기를 수용할 수 있도록 갑판 개·보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F-35B를 운용하게 되면 경항공모함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선상 연설에서, 일본의 F-35 전투기 105대 구매 계획과 관련해 “일본은 동맹국 중 F-35를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된다”며 “지역을 위협으로부터 방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가가함 방문 행사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3박 4일 간의 방일을 마무리하고 귀국 길에 올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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