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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트럼프, 탄핵 부추겨"...패트릭 국방, 남부 국경 보안 강화 추진


민주당 소속의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이 지난 4월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조사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을 부추기고 있다고 민주당 중진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지명자가 남부 국경 안보 강화 노력에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미국 동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연방 하원의원 보궐 선거가 열리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

진행자) . ‘아메리카 나우 소식 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을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이 12일, ABC 방송 ‘디스위크(This Week)’에 출연해 한 말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의회 조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탄핵 절차를 밟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의 모든 감독 노력을 거부하고 있다고 쉬프 의원은 비판했는데요. 의회에서 요청하는 자료도 내놓지 않고, 관리들의 증언도 거부하는 등 의사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쉬프 의원은 이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도 비슷한 말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9일 주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매일 사법 방해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을 자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연방 하원은 법무부에 소환장을 보내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의 최종 보고서 원본을 요구했고요. 또 연방 국세청(IRS)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보고 명세를 요청했는데, 행정부가 이를 따르지 않는 점을 지적한 건데요. 민주당은 이런 현 상황을 가리켜 ‘헌법적 위기’라고 표현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펠로시 의장은 탄핵이 극심한 정치 분열을 일으킬 것이란 이유로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생각이 달라진 건가요?

기자)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긴 한데요. 그래도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조사를 거쳐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탄핵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코리 부커,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 상원의원 여러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탄핵을 지지한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이 주저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탄핵 소추안이 통과돼도 공화당이 이끄는 상원에서 유죄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쉬프 의원도 12일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탄핵 받으려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적으로 대통령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국가에는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라고 쉬프 의원은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에 공화당 쪽에서는 어떤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공화당 의원들은 대부분 이제 러시아 스캔들 조사는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12일, 역시 ABC 방송에 출연한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상원의원은 민주당이 특검 보고서 결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조사하는 데 3천500만 달러를 썼는데, 결론은 근본적으로 아무 범죄가 없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법 방해 의혹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는 지난 3월, 최종 보고서에서 지난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 측과 러시아가 공모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는데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아무 혐의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민주당은 장관의 결론을 받아들일 없다는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바 법무장관이 대배심 증언 등 기밀을 가린 편집본을 공개했는데요. 이는 충분치 않다며, 아무 것도 편집하지 않은 보고서 원본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법무부가 이에 응하지 않자, 지난주 하원 법사위원회는 바 장관에게 의회 모독죄를 적용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헌법적 위기’는 민주당이 일하길 거부하는 데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민법 개혁을 통해 남부 국경의 혼란을 해결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주에 뮬러 특검이 의회 청문회에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지난주 민주당 소속인 데이비드 시실리니 하원의원이 오는 15일에 청문회를 열기로 특검 측과 잠정 합의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15일 청문회는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10일, 특검 측과 협상을 계속 진행중이긴 하지만, 이번 주에 뮬러 특검이 청문회에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법사위가 뮬러 특검에게 소환장을 보낼 가능성은 없나요?

기자) 있습니다. 내들러 위원장은 필요하면 뮬러 특검에게 소환장을 낼 것이고, 그러면 뮬러 특검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뮬러 특검의 청문회 증언에 반대한다는 뜻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며칠 뒤에는 바 법무장관이 결정할 일이라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습니다.

진행자) 일반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기자) 탄핵을 지지하는 미국인들이 다소 늘었습니다. 지난주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 가운데 45%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는데요. 지난 4월 중순 조사 때보다 5%P 올라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선 안 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42%였습니다. 한편, 지난달 말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이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의회가 탄핵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탄핵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반반으로 비슷하게 나온 바 있습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지명자가 지난 11일 텍사스 주 국경도시인 매컬런을 방문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지명자가 지난 11일 텍사스 주 국경도시인 매컬런을 방문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듣고 계십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을 정식 장관으로 지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섀너핸 지명자가 미국-멕시코 국경 지역을 방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섀너핸 지명자가 지난 11일, 남부 텍사스주의 국경 도시 매컬런을 방문했는데요. 국경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토안보부가 국방부 도움 없이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행정부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국경 지역에는 현역 군인들도 파견돼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주 섀너핸 지명자가 연방 의회에 밝힌 데 따르면, 현역 군인들과 주 방위군을 포함해 4천300여 명의 병력이 국경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이 밀려들어 오면서 남부 국경에 위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요. 국방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국토안보부 요청에 따라, 국경 지역에 병력을 배치했는데요. 올해 9월까지 주둔하게 돼 있습니다.

진행자) 군인들이 국경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현행법에 따르면, 현역 군인들은 국내에서 법 집행 의무를 이행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군인들이 불법 이민자 단속에 직접 참여하는 건 아니고요. 세관국경보호국(CBP)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국경에 철조망을 설치하거나 병참, 교통편의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토안보부가 10일, 국방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진행자) 추가 지원이라면 어떤 겁니까?

기자) 불법 월경자들을 위한 구금 시설이라고 하는데요. 천막촌 건설 등이 포함되는데, 군인들에게 천막촌 경계까지 요청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진행자) 국방부 병력이 올해 9월까지 주둔하게 있다고 했는데요. 혹시 병력 배치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섀너핸 국방장관 지명자는 그 같은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군인들이 국경에 무기한 주둔하는 일은 없을 거란 얘기인데요. 국토안보부가 자체적으로 국경 보안을 담당하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한 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경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조기에 병력이 철수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민주당이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주지 않아서였는데요.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국방부 예산을 전용해서 장벽 건설에 있다는 행정부 주장이죠?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난 10일, 섀너핸 장관 지명자가 여러 국방부 계획 예산에서 15억 달러를 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아프가니스탄 보안군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약 6억 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를 마약퇴치 기금으로 전용해서 국경 장벽 건설에 쓴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지난 3월, 이미 10억 달러를 전용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국경이 허술해서 불법 월경자들과 마약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민주당은 국경 장벽 건설이나 병력 국경 배치에 반대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딕 더빈 상원의원은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서남부 국경 배치가 길어질수록 어디까지가 군의 역할인지, 선이 희미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연방 의회는 민주당 주도 아래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무효로 하기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제9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최다 득표했지만 이후 부정 선거 의혹에 휩싸인 마크 해리스 공화당 후보가 지난 2월 주선관위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제9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최다 득표했지만 이후 부정 선거 의혹에 휩싸인 마크 해리스 공화당 후보가 지난 2월 주선관위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마지막 소식입니다. 116 연방 의회가 개원한 5개월이 가는데요. 아직 대표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곳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제9 연방 하원의원 선거구인데요. 14일에 보궐선거를 치릅니다. 댄 매크리디 민주당 후보에 맞설 공화당 후보를 뽑기 위한 선거인데요. 모두 10명이 출마했습니다.

진행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는지 그간 과정을 돌아볼까요?

기자) 네, 지난해 11월에 열린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인 마크 해리스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민주당 후보와의 차이가 900여 표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정 선거 의혹이 나왔는데요. 해리스 후보 측 선거 요원이 부재자 투표를 조작했다는 겁니다.

진행자) 어떤 식으로 조작했다는 겁니까?

기자) 네, 부재자 투표용지를 거둬서 임의로 기재하거나 서명을 조작했다고 합니다. 부재자 투표를 모아오는 사람에게 금전적으로 보상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부재자 투표는 원래 투표자 본인이나 이 사람을 대리하는 가족만이 다룰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후보도 알고 있던 일인가요?

기자) 해리스 후보는 전혀 모르는 일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관위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부정행위에 관계했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는데요. 결국, 관련 청문회 도중 해리스 후보가 물러나기로 하면서 새로 선거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고요. 자신은 다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겁니다.

진행자) 공화당 경선 후보가 모두 10명이라고 했는데, 어떤 사람들이 뛰고 있습니까?

기자) 현역 주 상원의원, 전 주지사 후보, 부동산 중개인, 카운티 커미셔너 등 다양한데요. 카운티는 미국에서 시를 포함하는 상위 구역이고요. 커미셔너는 카운티 행정을 이끄는 사람들을 말하죠.

진행자) 10명에 달하는 후보들 가운데, 확실한 선두 주자가 있는지요?

기자) 네, 노스캐롤라이나 여론 조사 기관인 ‘퍼블릭폴리시폴링(Public Policy Polling)’이 지난달 말에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요. 댄 비숍 주 상원의원이 가장 유리해 보입니다. 비숍 의원은 31% 지지율을 보이며, 17% 지지를 얻은 2위 스토니 러슁 유니온카운티 커미셔너를 큰 격차로 따돌렸는데요. 비숍 의원은 선거자금 모금 면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14 선거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 본선에 나가게 되는 건가요?

기자) 만약 30% 이상 지지를 받으면 그렇습니다. 9월 10일에 민주당의 댄 매크리디 후보와 연방 하원 의석을 놓고 본 선거를 치르는 건데요. 하지만 30% 이상 지지를 확보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일정이 더 지연됩니다. 오는 9월 10일에 1, 2위 후보끼리 공화당 경선 결선 투표를 치르고요. 11월 5일에 본 선거를 치르게 되는 겁니다.

진행자)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보궐선거를 치르는 곳이 있죠?

기자) 네, 제3 연방 하원 선거구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4월 30일에 예비선거가 열렸는데요. 민주당은 그린빌 시장 출신인 앨런 토마스 후보가 50%가 넘는 지지율로 승리했지만, 공화당은 30% 이상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7월 9일에 결선투표를 치르게 되는데요. 그레고리 머피 주 하원의원이 정치 신인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인 존 페리 후보와 맞붙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승리하는 사람이 9월 10일 본 선거에서 민주당의 토마스 후보를 만나게 되죠.

진행자) 3 선거구는 보궐선거를 치르는 겁니까?

기자) 지난 1995년부터 20년 이상 이 지역을 대표해온 월터 존스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2월에 숨졌기 때문입니다. 존스 의원의 후임을 뽑기 위한 건데요. 이 선거구는 워낙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기 때문에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본 선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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