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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 합의 이행 일부 중단 선언 이란 추가 제재...이란 "국제기준 위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미국 플로리다 주 파나마 시티 비치에서 열린 집회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미국 플로리다 주 파나마 시티 비치에서 열린 집회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이란이 핵 합의 이행의 일부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미국이 어제(8일)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 금속산업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란에서 금속산업은 석유산업에 이어 두 번째로 수출액이 많은 분야입니다.

제재 대상은 철광석과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을 포함해 이란산 금속제품 거래에 관련된 해외 금융기관도 포함됩니다.

한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9일) 미국의 추가 제재가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약속과 국제 규범에 어긋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제재가 가져오는 손실을 미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어제(8일) 미국을 제외한 핵 합의 당사국들이 60일 이내에 이란 원유 수출과 금융체제를 보호하지 않으면 고농도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과 독일, 프랑스, 영국 외무장관이 오늘(9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이란이 제시한 60일 시한을 거부했습니다. 성명은 그러면서 핵 합의를 지키라고 이란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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