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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수단 군부 민정 이양 때까지 테러지원국 유지"


17일 수단 수도 하르툼의 국방부 청사 앞으로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쿠데타를 일으킨 수단 군부가 문민정부에 권력을 이양할 때까지 테러지원국 지정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관리는 어제(16일) 언론에 "미국은 수단 지도부와 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있으면 수단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1993년 수단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고 무기수출 금지, 대외원조 금지, 무역 제재 등 각종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그러다 2017년 무기 금수 조치를 해제하고 수단 정부와 테러지원국 해제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양측은 이달 말 추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군부 쿠데타 이후 회담 일정을 유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국민의 의지가 존중되고, 평화로운 민정 이양이 이뤄져야 한다"며 테러지원국 해제는 현재 고려사항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수단 군부는 지난 11일 쿠데타를 일으켜 30년 간 독재정권을 이끌어 온 알바시르 대통령을 구속하고 2년 간의 과도통치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바시르 대통령 퇴진 운동을 주도했던 수단 시민단체와 미국 등은 군부에 즉각적인 민정 이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군부에 의해 축출된 바시르 전 대통령은 수도 하르툼 인근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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