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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군부, 바시르 대통령 축출...반정부 진영은 민정 이양 요구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

북아프리카 나라 수단을 30년 동안 통치해 온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습니다.

아와드 이븐 아우프 수단 국방부 장관은 11일 국영 TV 방송에서 군이 바시르 대통령을 안전한 곳에 구금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군과 정보·안보 기구가 구성한 '군사위원회'가 2년 동안 수단을 통치하고, 이후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우프 장관은 또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영공은 24시간, 그리고 국경은 차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반정부 진영은 군부 조처에 반대한다며 민정 이양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이 야간통행을 금지했지만, 계속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빵값 인상에 항의하는 집회가 벌어진 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4개월째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유혈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축출된 바시르 대통령은 지난 2000년대 초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서 양민 다수가 학살된 것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기소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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