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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세금보고 공개, 인세로 백만장자...웰드 전 주지사, 트럼프 대항마로 공화 경선 도전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이 15일 미 펜실베이니아 주 베들레헴에서 열린 폭스뉴스 타운홀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 선두 주자인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이 세금 보고 명세를 공개했는데요. 부자들 공격에 앞장 서온 샌더스 의원이 백만장자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 하원 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 거래 은행인 도이체방크 등에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하는 첫 후보가 나왔다는 소식에 이어서 올해 퓰리처상 수상자들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세청(IRS) 감사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세금 보고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쪽에서는 여러 후보가 속속 세금 명세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도 공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샌더스 상원의원이 15일, 지난 10년 동안의 세금 보고 명세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샌더스 의원의 조정총소득(AGI), 경비를 뺀 총소득은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100만 달러가 넘었고요. 지난해에는 약 56만 달러였습니다.

진행자) 샌더스 의원의 세금 보고 명세가 관심을 끄는 이유가 있죠?

기자) 네, 지난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8년 치를 공개한 데 반해 샌더스 의원은 1년 치밖에 공개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습니다. 샌더스 의원이 부자들 공격에 앞장서 왔는데, 혹시 본인이 부자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었죠.

진행자)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내용을 보면, 샌더스 의원 역시 백만장자로군요?

기자) 네, 샌더스 의원은 세금 보고 공개를 앞두고 자신이 이미 백만장자라고 밝혔습니다. 책 발간에 따른 인세 덕분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베스트셀러, 인기 있고 잘 팔리는 책을 쓰면 백만장자가 된다고 뉴욕타임스 신문에 말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샌더스 의원이 책을 몇 권이나 썼습니까?

기자) 지난 2016년 대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한 이후 모두 세 권을 냈습니다. 이에 따라 2016년과 2017년에 80만 달러 이상의 인세를 벌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15일 세금 보고 명세를 공개하면서 어린 시절 뉴욕 브루클린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점을 지적했는데요. 자신의 가족은 운이 좋았다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샌더스 의원 외에 또 어떤 후보들이 세금 보고서를 공개했나요?

기자) 연방 상원의원들인 커스틴 질리브랜드, 에이미 클로부처, 카말라 해리스, 엘리자베스 워런 후보, 또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 등이 지난 몇 주 동안 세금 보고 명세를 공개했고요. 다른 민주당 경선 후보들도 대부분 조만간 공개할 방침입니다.

진행자) 몇 명만 세금 보고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기자) 네, 워런 의원은 10년 동안의 세금 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2017년의 경우, 하버드 대학교수인 남편과 함께 90만 달러가 넘는 소득을 올렸습니다. 저서 발간에 따른 인세가 43만 달러로 소득의 절반에 달합니다. 참고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 연봉은 17만4천 달러입니다. 해리스 의원 같은 경우는 15년 동안 명세를 공개했는데, 2018년에 변호사인 남편과 함께 총 190만 달러에 달하는 소득을 올렸습니다. 해리스 의원 역시 인세 부자인데요. 2018년에 인세로 32만 달러를 벌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보고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리처드 닐 하원 세입위원장이 공개 마감 시한을 23일로 연기했는데요. 닐 위원장은 앞서 국세청(IRS)에 보낸 편지에서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동안의 트럼프 대통령 세금 보고 명세를 10일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중간 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관해 여러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금융 기관을 상대로 소환장을 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와 금융위원회가 15일 독일 은행 도이체방크 등을 대상으로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간 거래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서인데요. 민주당 소속인 맥신 워터스 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금융제도가 불법적인 목적에 이용됐을지 모른다며, 매우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측근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도이체방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주거래 은행으로 알려졌는데, 소환장에 응할까요?

기자) 도이체방크 측은 두 위원회와 “건설적인 대화”를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역시 민주당 소속인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그동안 도이체방크가 협조적이었다며, 계속 위원회 요청에 협조하고 따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5일에도 공모나 사법 방해가 없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지난 2016년 뉴욕 주에서 열린 유세 집회에 참석했다.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지난 2016년 뉴욕 주에서 열린 유세 집회에 참석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민주당 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로 거의 20명에 달하는 후보들이 나섰는데요. 공화당 쪽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하는 사람이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도전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웰드 전 주지사는 15일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의 스타일을 비교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는데요. 공화당 소속으로 민주당 텃밭에서 주지사로 당선됐던 점을 내세웠습니다. 자신은 정당을 넘어 폭넓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후보라는 겁니다.

진행자) 웰드 전 주지사는 어떤 사람입니까?

기자) 올해 73살로 원래 검사 출신입니다. 1991년부터 1997년까지 두 차례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지냈는데요. 지난 2016년 대선 때는 소수 정당인 자유당의 부통령 후보로 뛴 바 있습니다.

진행자) 웰드 전 주지사의 출마, 이미 예상됐던 일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웰드 전 주지사는 앞서 지난 2월에 CNN 방송 인터뷰에서 출마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앞으로 6년 동안 백악관에서 지난 2년과 같은 정책이 나온다면 정치적인 비극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는데요. 자신이라도 손들고 나서지 않는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웰드 전 주지사가 현직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공화당 후보 지명을 받을 가능성이 어느 정도나 될까요?

기자)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쳐있기 때문인데요.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15일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도전은 어디에도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미국 역사에서 현직 대통령이 소속 정당의 지명을 받지 못한 사례는 몇 번 되지 않습니다.

진행자) 웰드 전 주지사 외에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도전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라면 또 누가 있을까요?

기자)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 래리 호건 현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있습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도 최근 공화당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들이 공화당 경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습니다.

진행자) 전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40%를 조금 웃도는 정도지만,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지지율은 여전히 상당히 높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갤럽 조사 결과를 보면, 89%에 달하는 공화당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자금 면에서도 제일 여유가 있습니다. 트럼프 선거운동 본부 측이 14일 발표한 데 따르면, 올해 첫 3개월 동안 3천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하는데요. 어느 민주당 후보보다도 많은 액수입니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 선센티널 직원들이 15일 퓰리처상 수상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 선센티널 직원들이 15일 퓰리처상 수상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퓰리처상이라면 언론·출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권위 있는 상인데요. 올해 퓰리처상 수상자가 발표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퓰리처상 이사회가 14일, 올해 수상자들을 발표했는데요. 로힝야 난민 학살 사태를 보도한 로이터 통신 기자들이 국제 보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 측은 축하를 미룬다는 반응입니다.

진행자) 왜 축하를 미룬다는 건가요?

기자) 로이터 소속 기자 2명이 미얀마에서 수감 중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7년 12월, 로이터 통신 소속인 와 론 기자와 초 소에 우 기자가 취재 도중 체포됐는데요. 지난해 재판에서 공직기밀법 위반 혐의로 7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두 기자가 체포된 사실이 알려진 뒤, 언론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라며 국제 사회에서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하지만 두 기자는 여전히 수감 상태입니다. 로이터 통신 측은 두 기자가 풀려난 다음에야 수상을 축하할 수 있다는 분위깁니다.

진행자) 그런데 퓰리처상 수상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수상자들이 또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 동부 아나폴리스 지역 언론사인 ‘캐피털가제트(The Capital Gazette)’입니다. 지난해 6월 이곳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직원 5명이 숨졌기 때문입니다. 퓰리처상 측은 이 신문사에 특별 감사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는데요. 동료 직원 5명을 잃은 힘든 상황에서도 차질 없이 다음 날 신문을 발행하는 등 언론인으로서 임무에 충실했던 점을 높이 샀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됐는데요. 어떤 사건이었는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신문 보도에 불만을 품은 한 남성이 저지른 일이었는데요. 용의자는 캐피털가제트를 상대로 전에 소송을 낸 일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 여성을 괴롭힌 혐의로 유죄 인정을 한 경력이 있는 남성이었는데, 캐피털가제트가 관련 기사를 내보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그밖에 다른 부문 수상자들도 알아보죠. 먼저 공공서비스 부문을 볼까요?

기자) 네, 사우스플로리다 선센티널이 이 부문 상을 받게 됐는데요. 지난해 2월에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총격 사건을 취재, 보도한 공로입니다. 이 사건으로 학생과 교직원 17명이 숨졌습니다.

진행자) 긴급뉴스 부문, 탐사 보도 부문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긴급뉴스 부문 상 수상자는 피츠버그포스트-가제트가 선정됐는데요. 지난해 10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사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숨졌는데요. 이 사건을 연민 있는 시선으로 보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탐사 부문 상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 기자들에게 돌아갔는데요. 25년에 걸친 한 산부인과 의사의 부적절한 행동을 고발하는 내용입니다.

진행자) 보도 사진 부문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국경에 몰려든 이민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로이터 통신 기자들이 받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 관련 보도로 상을 받은 곳도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이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과 입막음 관련 기사로 전국 부문 보도상을, 또 뉴욕타임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세 등을 통해 재산을 불렸다는 내용의 기사로 해설 보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진행자) 유명 언론인 조셉 퓰리처의 이름을 딴 퓰리처상, 언론 분야에만 상을 주는 건 아니죠?

기자) 아닙니다. 문학, 연극, 음악 부문에도 상을 주는데요. 올해 소설 부문은 인간과 숲에 관한 리처드 파워스 씨의 작품 ‘상층’, 연극 부문은 잭 드루리 씨의 ‘페어뷰’가 선정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음악 부문 상은 성적, 감정적 착취를 그린 새로운 오페라, 엘렌 리드 씨의 ‘프리즘’에 돌아갔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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