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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보고서 편집본 18일 공개...30대 시장, 대선출마 선언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뮬러 특검 보고서 편집본이 18일 공개될 것이라고 미 법무부가 밝혔습니다. 백악관이 불법 이민자들을 피난처 도시에 보내는 안을 여전히 고려중입니다. 최근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피트 부티지지 사우스벤드 시장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한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소식 보겠습니다. 요즘 미국 정치권이 매우 기다리는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의 보고서인데요. 2년 가까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해 온 뮬러 특검이 지난달 22일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보고서를 요약해서 연방 의회에 보낸 편지 내용만 공개됐는데요. 특검 보고서 편집본을 18일 오전에 공개하겠다고 법무부가 밝혔습니다.

진행자) 편집본이라는 중요한 기밀은 가린 공개한다는 거죠?

기자) 네, 현재 법무부와 특검 관리들이 기밀 삭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케리 쿠펙 법무부 대변인은 15일, 기밀을 가린 보고서 전문을 18일 오전에 연방 의회에 보내고, 일반에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간을 명시하진 않았습니다.

진행자) 18일이면 원래 예정보다 조금 늦어졌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9일 연방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바 법무장관이 앞으로 1주일 이내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언론이 오늘내일 중에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며칠 늦어졌습니다.

진행자) 기밀 편집 작업이 오래 걸리는 같은데, 어떤 정보를 가리는 작업중인지 알려졌습니까?

기자) 네, 현재 진행중인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배심 자료, 정보 수집 방법이나 정보통에 해가 될 수 있는 내용, 개인 정보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내용 등입니다. 특히 바 장관은 수사 과정에서 큰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참고인들에 대한 정보를 보호하기 바란다고 합니다.

진행자) 민주당은 특검 보고서 원문을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14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바 장관이 보고서 원문을 위원회에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 법사위는 지난 3일 내들러 위원장에게 소환장 발부 권한을 주는 안을 통과시켰는데요. 내들러 위원장은 편집본을 받아 본 뒤 소환장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민주당은 전문을 봐야 한다는 겁니까?

기자) 민주당은 특검 보고서를 요약한 바 장관의 편지를 보고 오히려 의문이 커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 장관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사이에 공모가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특검이 결론을 못 내리고 자신에게 맡겼다고 하는데요. 바 장관이 로드 로젠스타인 부장관과 논의해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겁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민주당은 장관이 어떻게 증거 불충분이란 결론에 이르렀는지, 직접 보고서를 봐야겠다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바 장관의 해석을 사양한다면서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 장관은 법무장관 자리에 오르기 전에 현직 대통령 기소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서 민주당의 반발을 샀는데요.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는 2016년 대선 당시 미국 정보기관이 트럼프 캠프를 염탐(spying)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기밀 가리겠지만, 이제 며칠 있으면 뮬러 특검 보고서 전문이 공개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반응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인터넷 트위터에 관련 글을 여러 개 올렸는데요. 자신은 2016년 대선과 관련해 이미 무죄임이 밝혀졌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공모도, 사법방 해도 없었다는 겁니다. 오히려 범죄는 상대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측이 저질렀다면서, “수사관들을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특검팀 수사관들이 장관의 편지에 불만을 나타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특검 보고서 내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이 많은데, 장관이 이를 일축했다는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특검 보고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ABC 방송은 14일, 백악관이 최근 특검 보고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며, 백악관 측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민주당 쪽에서 공개를 원하는 가지 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보고서인데요. 민주당 소속인 리처드 닐 하원 세입위원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6년 세금 보고 명세를 공개하라고 국세청(IRS)에 촉구했습니다. 원래 마감 시한이 지난 10일이었지만 IRS가 이를 지키지 못하자 23일로 연기했는데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10일 닐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제출 여부를 아직 고려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중간 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여러 면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 스캔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 등에 대해서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2년 동안 3천500만 달러를 들인 뮬러 특검 수사 결과, 공모가 없었다는 보고서가 나왔는데, “급진 좌파” 민주당이 왜 이를 다시 조사할 권리를 갖느냐며 반발했습니다.

15일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가기 위해 멕시코 타파출라의 다리를 건너고 있다.
15일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가기 위해 멕시코 타파출라의 다리를 건너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번째 소식입니다. 백악관이 국경 지역에서 붙잡은 불법 이민자들을 피난처 도시에 보내는 안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런 안을 완전히 배제한 아니라고요?

기자) 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14일, ABC 방송의 주말 시사 프로그램 ‘디스위크(This Week)’에 출연했는데요. 이 문제에 대해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 가지 방안으로 고려중이란 건데요. 샌더스 대변인은 남부 국경에 위기가 벌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도와 법을 고친다면, 이런 문제는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피난처 도시는 이민자 보호도시라고도 하는데요. 체류 신분 때문에 검문하거나 구금하지 않는 도시를 말합니다.

진행자)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이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 최소한 차례 고려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앞서 백악관은 이미 거부한 방안이라고 밝히지 않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이나 국토안보부는 한 가지 안으로 고려했다가 거부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고려 중”이라고 밝힌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민주당이 원하는 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항상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니, 더 많은 사람을 주겠다는 겁니다.

진행자)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이를 시행할까요?

기자)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기관에서 이미 반대 의사를 밝혔고, 실제 시행한다 해도 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국경 지역에서 붙잡힌 불법 이민자들을 피난처 도시로 수송하려면 돈이 드는데, 연방 의회에서 이런 예산을 승인할 리가 없습니다.

진행자) 반응이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불법이라고 반발하고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소속 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민자들을 환영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미국 대통령이 할 만한 생각이 아니라며 지적했는데요. 백악관은 특히 펠로시 의장의 지역구인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에 불법 이민자들을 보내는 안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도와 법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민 개혁 법안이 나올 수 있을까요?

기자) 역시 힘든 일입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견해 차이가 워낙 커서 그런데요. 지난주에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가 초당적인 이민 개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공화당 의원들 반응이 미지근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립하는 가운데 어떤 법안이 나오든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작다는 겁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국가 안보와 인도주의 위기가 벌어지고 있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요.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했다가 한발 물러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 단속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1년 동안 지켜본 뒤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고, 그래도 안 되면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했는데요. 지난주 뉴욕타임스 신문과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매컬리넌 세관국경보호국(CBP) 국장에게 국경 폐쇄를 지시하면서 이 때문에 매컬리넌 국장이 수감되면 사면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의 시장인 피트 부티지지 후보가 14일 미 대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의 시장인 피트 부티지지 후보가 14일 미 대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 사람이 늘어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이 20명에 달하는데요. 14일에는 피트 부티지지 후보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에서 공식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진행자) 부티지지 후보가 바로 사우스벤드 시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2012년 1월부터 사우스벤드시를 이끌어 왔습니다. 부티지지 후보는 지난 1월에 당선 가능성 등을 살피기 위해 탐색위원회를 세운다고 발표했는데, 이번에 공식화한 건데요. 이번 주부터 경선 첫 격전지인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를 찾아 선거운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진행자) 부티지지 후보가 여러 가지로 색다른 면이 많다고 하던데, 어떤 사람입니까?

기자) 네, 만약 부티지지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여러 새로운 기록이 나오게 됩니다. 최연소, 첫 동성애자 대통령, 또 시장에서 바로 대통령이 되는 첫 경우가 됩니다. 부티지지 후보는 올해 만 37살이고요, 지난해 채스틴이란 이름의 남성과 결혼했습니다.

진행자) 부티지지, 이름이 어려운 같습니다.

기자) 네, 아버지가 지중해 섬나라 몰타 출신 이민자입니다. 부티지지 후보는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에서 태어났는데요. 명문 하버드대학교를 나온 뒤 유명한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또 해군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기도 했는데요. 7가지 언어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사우스벤드라면 별로 알려진 도시도 아니고, 인구가 10 정도에 불과한데요. 이런 도시 시장인 부티지지 후보가 관심을 끄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자) 부티지지 후보가 지난 1월에 탐색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힌 뒤, TV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생각이 깊고 신선하다는 반응과 함께 많은 사람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요즘 거의 돌풍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지지도가 크게 올라가고 있는데요. 올해 초만 해도 이름을 들어본 사람이 별로 없었을 정도인데, 현재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이어 지지율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부티지지 후보가 37살이라고 했는데, 다른 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훨씬 젊죠?

기자) 그렇습니다. 샌더스 상원의원이나 바이든 전 부통령은 모두 70대 후반인데요. 이들에 비해 훨씬 젊고 신선하다는 면이 큰 장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티지지 후보 역시 자신이 ‘밀레니얼’ 세대라는 점을 강조하는데요. 밀레니얼은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현재 2, 30대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부티지지 후보 측은 올해 첫 3개월 동안 700만 달러를 모금했고요, 출마 선언 이후 24시간 동안 1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모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같은 기간 3천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민주당 선두 주자들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모금 액수를 합친 것보다도 많습니다.

진행자) 이전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나 되는 겁니까?

기자) 현재 트럼프 선거 캠프는 거의 4천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시점에서 이렇게 많은 현금을 확보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합니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역시 올해 첫 3개월 동안 약 4천600만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전임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7억2천만 달러를 모금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측은 현재 목표를 10억 달러로 잡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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