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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 '브렉시트 연장법안' 채택


영국 런던 의회에서 3일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연기 법안을 표결하고 있다.
영국 런던 의회에서 3일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연기 법안을 표결하고 있다.

영국 하원이 어제(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연기 법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습니다.

야당인 노동당의 이베트 쿠퍼 의원이 주도한 이 법안은 하원 표결에서 찬성 313표, 반대 312표로 한 표 차로 통과됐습니다.

법안은 영국 정부가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하기 위해 브렉시트 시기를 추가 연기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테레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연기 시기를 결정한 뒤 의회 승인을 받거나, 의회에 브렉시트 연기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허용하도록 했습니다.

이날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4일 상원 승인을 거쳐 확정될 전망이지만, 브렉시트 연장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EU 회원국들이 하게 됩니다.

EU는 영국이 오는 12일까지 브렉시트 탈퇴 협정을 승인해야 탈퇴 시한을 5월 22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테레사 메이 총리와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어제 만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협상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은 오는 10일 정상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문제를 논의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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