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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고위 관료·지휘관 “북한, SLBM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가능”


테런스 오쇼너시 미 북부사령관.
테런스 오쇼너시 미 북부사령관.

미 국방 차관과 군 지휘관들이 북한의 미사일 기술 역량이 미 본토에 대해 여전히 직접적 위협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물론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과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3일 개최한 ‘미사일 방어 정책’ 검토 청문회에서 테런스 오쇼너시 북부사령관은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이 여전히 위협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테런스 오쇼너시 미 북부사령관] North Korea’s stockpile of nuclear weapons and ICBM’s remain an immediate concern.

북한이 비축한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직접적인 우려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 역시 북한 등 적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미 본토에 대한 위협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처럼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존 루드 미 국방차관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의 경우 발사 위치와 탄도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새로운 방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존 루드 미 국방차관] It changes the defense equation in terms of where the origin could be, and what are other anti-submarine capabilities in a potential conflicts, how they could be utilized.

SLBM 발사 지점에 따라 미군의 방어 공식이 달라지며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대잠수함 역량의 활용법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미군이 지난달 26일 실행한 동시다발 ICBM 요격 실험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댄 설리번 의원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거론하며 미국을 향한 미사일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녹취: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 I think it’s the message - if you do want to go on a flame of glory, A: it won’t work. B: we will flatten your country after you try.

미국에 미사일을 쏜다 해도 첫째,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둘째, 이후 미군은 그들의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든다는 것이 요격훈련의 메시지라는 설명입니다.

미 국방부의 고위 당국자와 군 지휘관들은 북한 등의 미사일 위협이 여전히 실존하지만, 미국은 이를 방어할 수단과 자신감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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