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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미-북 정상회담 ‘노딜’, 미한일 모두를 위한 것”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아무런 합의도 타결하지 않은 것은 미국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가장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을 합의 없이 마친 것은 미국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And so when a deal was presented that didn’t make sense for America or, frankly, for our South Korean and Japanese partners, he walked away from it and made the decision not to take that deal.”

폼페오 장관은 15일 방송된 ‘폭스 앤 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혹은 솔직히 한국과 일본이 납득할 수 없는 합의안이 제시되자 그 같은 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하고 회담장을 떠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폼페오 장관은 하노이에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에 대한 합의에서 도달하지 못했지만, 실질적인 진전을 이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에 이르는 수 주일 동안 북한의 입장에 관해 많이 알게 됐고, 정상회담 이후에도 조금 더 알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로켓이나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혹은 어떤 것은 안 할 건지 예측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가장 유감스러운 일일 것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He told President Trump in Hanoi that he wouldn’t go back to that. He wouldn’t go back to firing at - firing rockets and missiles or conducting nuclear tests. We hope he’ll stay to his word.”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서 로켓과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고, 미국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말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는 겁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제재를 위반하는 사례들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많이 중단시키려고 단호하게 결심한 상태라며 두 나라에도 그 같은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Now, the Chinese know this, the Russians know this. We’ve shared the things we know about the violations.”

중국과 러시아도 그것을 알고 있으며, 미국은 위반에 관해 알고 있는 것들을 공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폼페오 장관은 대북제재가 국제적 노력이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가 완벽하게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해도 상당히 좋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 노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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